이문세, 전국투어 성공 '포문'..강릉 4천관객 열광

가수 이문세가 단독 콘서트로 4000여 강릉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문세는 지난 14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시 실내종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란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 6월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를 열어 5만 관객을 이미 모았고, 이번 강릉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본격 돌입했다.

이문세는 강릉 콘서트에서 가수 생활 30년간의 히트곡들을 160분여 간 선사하며 4000여 관객들을 때론 감동에, 때론 흥분에 젖게 했다.

이날 이문세는 강릉과의 깊은 인연도 털어놨다. 27년 전 라디오 공개 녹화를 위해 강릉으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강릉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전한 것.

이문세는 "당시 병원 옆에 여고가 있어 여고생 팬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며 "그 당시 여고생 팬들이 27년이 지난 이곳 강릉 공연장에 왔다"며 각별한 인연을 밝혔고, 객석에서는 박수를 터져 나왔다.

강릉 공연 관계자는 "최근 강릉에서 열린 공연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운집한 공연"이라며 "이문세 공연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문세 전국 투어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강릉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인천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청주 광주 부산 고양 대구 등에서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