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y 러블리정 러블리정 posted Oct 27, 2011 2011.10.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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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입은 어제 했는데 글은 고민고민하다가 오늘 쓰네요..

어젠 집 뒷산에 올라갔는데 낙엽이 폭신폭신한게 꼭 스펀지 위를 걸어다니는 느낌이더라구요. 가을이 부드럽다..

 

실은 제가 29일에 문세님 콘서트에 남편이랑 같이 가요.

저는 여러번 문세님 콘서트에 갔었는데 저희 신랑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문세님 1집부터 다 있는 우리 신랑은 그동안 집에서만 듣다가 직접 문세님을 본다는 사실에 넘 설레여하네요.

10월 제 생일 턱으로 제가 몇달 전부터 준비했는데 조금 슬픈 일이 생겼네요.

 

담 주 화요일에 제가 수술을 해요. 문세님 힘내라구 해주세요.

아마도 이젠 엄마가 되긴 어려울 듯 해요. 남편 닮은 아들 낳아주고 싶었는데.. 이젠 어려울 것 같아요.

'아프니 취소할까?'라고 묻는 남편에게 이것마저 못가면 너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힘을 내보려구요.

 

제가 내민 문세님 녹음 테잎을 수줍게 받았던  ROTC 후보생이 이젠 제 한편에 서서 제게 힘을 내라고 해주고 있어요.

 

저희 부부에게 너무나 특별한 우리 문세님.....

갑자기 찾아온 이 시련이 또한번 문세님 노래로 치유될 거라 확신해요..

 

두근두근 기대할께요..

화이팅.. 아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