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피어나라

by 푸른등불 푸른등불 posted Jul 23, 2015 2015.07.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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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op01.jpg 

 

남인도 난달에 있는 고아들의 그룹 홈,

“Vision Home"이다.

일곱 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모두가 고아들인데

앞줄 오른쪽에 두 번째 남자아이,

11살 마두는 사실 고아가 아니다.

아버지가 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감옥에 있다.

 

7살 때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아빠와 엄마가 다투던 중

아빠가 엄마를 살해했다.

그 장면을 어린아이가 목격했다.

아버지는 법정에서 살인을 부인했고,

결국 주위 사람들에 의해서

이 아이가 7살의 나이로

법정증인으로 서게 된다.

그리고 법정에서 사실 그대로를 증언했다.

아버지는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그리고 사실상 고아가 된 것이다.

기구한 사연이다.

그래서 이 아이를 4년 전,

우리가 운영하는 그룹 홈에서 받았다.

그동안 많이 밝아졌다.

뒷마당에 코코넛 나무를 심어주니

자신의 꿈이 농부라며 매우 기뻐했다.

 

바이따뻬다축소.jpg 

 

바이따뻬따 어린이집 아이들이다.

바이따뻬따는 화장터와 쓰레기매립장을

곁에 둔 빈민촌의 한복판이다.

그 곳에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다.

이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쓰레기 더미 위에도 꽃이 핀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꽃세례101.jpg 

 

어린이집 보모들이 지난번에도

어린이들과 함께 꽃 세레모니를 하고 싶어 했다.

부담된다고 하지 말라고 거절했지만

자기들의 환영 문화라고 고집을 해서

이번에 환영의 꽃 세례를 받았다.

막상 꽃 세례를 받고 보니

아이들이 아주 신나해하고 나도 유쾌했다.

꽃 세례를 받으면서 아이들에게

마음속으로 말을 건넸다,

 

그래, 꽃처럼 피어나라. 꽃처럼 피어나라” 

 

꽃세례2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