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입니다.

by NewBoom NewBoom posted Sep 04, 2012 2012.09.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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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잘 받고, 일주일 병원신세를 지다가 어제 퇴원했습니다.

오른팔은 보호대로 고정시키고 있어야해서 한동안 글 쓰기가 불편할것 같습니다.

 

수술 한달전 의사에게 물었죠.

'10월초에 외국에 나갈일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네, 상관없습니다.'

약 한달 후인 10월 4일날 회사에서 파타야로 여행을 가거든요.

 

퇴원하면서 팔을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최소 4주정도는 보호대로 고정을 시켜야 하고, 6주정도 됐을때부터 팔 올리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너무나 황당한거죠.

 

새붐 '그럼, 10월초에 외국을 나가는데, 가서 수영도 못하겠네요?'

의사 '당연하죠.'

새붐 '외국 나가는건 상관없다면서요?'

의사 '나가는거야 상관없죠. 언제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했나요'

새붐 '그럼, 맨날 맥주나 마시고 있어야겠네요?'

의사 '술 마시면 안낫죠~ 통증 심해지고, 회복도 더디죠.'

새붐 '아니, 뭐 말하는것마다 다 안된다고 하세요?'

의사 '안되는것만 말하니까 그러죠~'

 

글만 보면 실갱이하는 것처럼 보일지는 모르지만, 워낙에 제가 의사랑 농담식으로 대화하며 지내와서...

절대 싸우는건 아닙니다.

 

어쨌는 제대로 낚였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줄 알았으면 파타야 다녀와서 수술을 했을텐데...

팔을 예전처럼 쓸 수 있으려면 최소 3개월은 지나야 한다네요.
배드민턴을 다시 시작하려면... 최소 12월초는 되어야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겠네요.
물론, 예전처럼 치려면 내년초나 되어야 가능하겠죠.

아~ 난 막연히 10월정도부터는 운동할 수 있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찌됐든, 수술은 잘 됐겠지요.
지금은 팔을 들지는 못합니다.
그냥 약간 끄적끄적 움직일 뿐입니다.
때문에 밥도 왼손으로 먹고, 반찬도 숟가락으로 퍼먹습니다.
에휴~ 불편해라...

아무튼, 많은 분들의 걱정과 관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