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바꾸고 싶은데...

by NewBoom NewBoom posted Feb 21, 2015 2015.02.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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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차를 끌고 다니죠.
영화 트렌스포머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ㅋ

 

처음 경차를 생각했던건 경제성을 생각해서였죠.

차값도 싸고, 연료로 가스를 쓰고, 공영주차장 50% 할인에 톨게이트비도 50% 할인.

 

재작년 가을.

쉐보레 매장을 찾아갔죠.

경차로 마음을 굳히고 갔던터라 다른 차는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견적을 냈죠.

시운전을 한 번 해보라데요~

시동을 켜는데, 주유등이 켜져있네요.

끌고 다니다가 서 버리면 귀찮아질것 같아서 아주 간단하게 동네 한 바퀴 돌고 다시 세워놨죠.

예약을 해놓고 왔는데, '괜히 경차를 생각했나?' 생각이 드는거예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경차는 경차다. 편하게 탈 생각은 버려라~'라는 글들이 많아서 더욱 그랬죠.


일주일 정도 지나서 다시한번 쉐보레 매장을 갔죠.
그리고, 바로 윗급 차량을 물어보니 2-300 정도 더 내면 훨씬 편안한 차를 탈 수 있듯.
잠시 고민했지만, 장점들을 생각하며 예정대로 경차를 구매했습니다.

 

차가 나오고, 하루, 이틀, 일주일...

타고 다니면 다닐수록 단점이 하나 둘씩 나타나네요.

 

* 차량 속도와 비례해서 스피커 음량을 조절해야 하네요.

서행시엔 20, 일반 속도에선 25, 고속도로로 올리면 30.

음악만 듣고 싶은데, 각종 소음을 다 들어야 하고...

 

* 노면상태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네요.

요철구간,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나도 함께 덜~덜~ 떨어야 하고요, 아주 조금 파인 도로도 내 몸으로 다 느낄 수 있네요.

* 승용차를 비롯 트럭까지 경차는 추월의 재물이 되어버리죠.

아주 잘 가다가도 내 차만 보면 앞으로 끼어드네요.

한번은 무시하는것 같아 열 받아서 쫓아가려고 꾹! 밟았지만, 점점 거리차이는 나고...
그런 경험이 한 번 두 번씩 쌓이자, 제가 착해져가는걸 느끼게되네요.

이제는 누가 추월을 해도 모두 다 받아들이는 천사가 됐죠.

 

* 경차는 엔진이 작은만큼 덩치도 작은데... 왜 그리 고바위는 오르질 못하는지...

한 번은 뒷자리에 문세형님을 모시고 운동하러 갔던적이 있거든요.

학교 체육관을 가는데, 학교 진입로가 경사가 급한터라...

총 세 명이 타는데 힘을 못 내서 어쩔 수 없이 꾹! 밟았죠.

문세형님 왈 '새붐아~ 학교앞인데 왜 그리 시끄럽게 밟냐?'

모르시는 말씀... 그렇게 안 밟으면 서게 생겼구만...

 

* 수납공간은 어찌나 좁은지...

한 번은 운전석에 나, 조수석에 미지, 뒷자리에 아내.

그 외의 모든 공간에 짐을 꽉~ 채워서 캠핑을 갔죠.

덕분에 선팅한 유리가 여기저기 긁혀서 지저분해지고...

안되겠다 싶어 이젠 루프백을 사서 차량 천정에 싣고 다니고 있죠.

 

그 외에도 또다른 단점이 있긴 하겠죠.

지금 생각나는 것들만 나열했는데...

 

얼마 전 결정적인 단점을 발견했죠.

어쩌다가 처음으로 뒷자리에 앉게 됐어요.

어찌나 불편한지... 벌 서는것도 아니고...

물론, 차량이란게 이동수단이기는 하나, 항상 두 명 이하로 타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이 많은 불편함 때문에 차를 바꿔야겠다 생각했죠.

그런 와중에 엔진오일을 갈 러 갔는데, 이것저것 부품 교환할 때가 됐다고...

다 해서 약 50만원이 좀 넘게 들거라고...

 

그래! 이 참에 바꾸자!!!

 

그렇다고해서, 경차가 단점만 있는건 아니예요.

아까 말씀드렸죠? 가스차라서 경제적이고, 톨게이트비와 공영주차장 50% 할인.

제가 느끼기엔 딱! 이렇게 장점이죠.ㅎ

아니다! 하나 더!!! 가장 큰 장점.

시장보러 갔을때 시트에 흙 묻고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고 막 쓰기 좋다는 거~ ㅋㅋㅋ

 

아무튼, 어떤 차로 바꿀까? 고민하다가 신형 카니발로 결정!
개인사업자는 부가세 환급도 된다고 하고, 뭐 이런저런 혜택이 있다고 하기에...

또, 새 차를 그냥 구매하기보다는 장기렌트가 좋다고 하여 이리저리 알아봤죠.

헌데, 카니발 장기렌트가 모델변경으로 인해 현재는 판매중지고, 4월초나 되야 재판매가 시작된다네요.

 

지난주 미지가 왔을때 얘기를 했습니다.

차를 바꿀 생각이라고...

그리고, 차 지나갈때 '저 차로 바꾸려고 하는데, 어때?'
그런데, 미지의 대답.

'아빠~ 요즘 장사 안된다며? 그런데 차를 바꿔?'

'아니~ 너무 불편하잖아~'

'그래도 그렇지~ 차야 있으면 되는거지, 장사도 안된다면서 큰 차가 꼭 필요해?'

'그래야 캠핑 다니기도 좋고 그렇잖아~'

'그래도... 돈도 없는데... 지금은 차 바꿀때는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안 산다에 한 표!'

어디서 그런 표현을 배웠는지... 한 표는...

 

그런데... 아......

내 딸이 키만 크는게 아니구나... 생각도 많이 컸구나...

1월달 매출도 부진했고, 2월달은 작년 매출대비 반타작인데...

정말 아껴야 할 때인데...

 

미지의 말 한마디에 한 달 넘게 찾아보고 고민했던 일을 없던 일로 싹! 접었습니다.

그래! 1년만 더 고생해서 좀 안정이 되면 그 때 사자!!!

 

딸이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니, 아빠도 딸에게 가끔은 배울때도 생기는것 같네요.

고마운 딸. 사랑스런 딸. 진심 감사한 딸.

이런 딸 있는 새붐이는 부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