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코꼈쓰~~~

by NewBoom NewBoom posted May 06, 2012 2012.05.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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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눈이 멀어, 진행요원 시켜준다기에 '얼씨구나~' 받아들였더니...

도착하자마자 발야구 심판을 시키네요.

끝나고 나니 족구 심판을 시키고요, 점심을 먹고나니 T-Ball 심판을 시키네요.

다행히 우리 팀이 발야구하고 T-Ball 결승에 올라 한번 치고, 한번 찰 수 있는 기회는 주어졌지요.

이게 뭡니까?

여러분들~~~ 혹여나 독재 맛간다 강형석 형이 사탕발림을 해도 절대 속지 마시고요, 혼자 고생하도록 일거리를 몰아줍시다!!

 

진행을 해본지 오랜만입니다.

예~~~전~~~ 아주 예~~~전.

2박 3일 소풍이나 운동회때에 몇번 못한적이 있지요. 진행을 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리고선, 저 뒤편에 서서 '다행히 다들 만족해 하는구나...'란 대리만족을 느끼며...

우선 형석형이하 고생하신 운영진분들 감사합니다.

또, 상환이도 고생이 많았고요, 함께 진행요원의 임무를 다하느라 마음껏 운동을 못한 정환형도 고생 많으셨어요.

물론, 허당팀과 함께 하느라 참 고생을 많이 하신 문세형님도 감사를 드리고요. ^^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운동을 좋아하는 저인데, 어제 하루는 꾹~꾹~ 참고 열심히 심판을 봤어요.

덕분에 양팀 모두에게 편파판정이란 항의를 받았고요, 하지만, 심판은 심판이기에 제 고집대로 밀고나갔습니다.

어정쩡한 판정보다는 자기 판단에 충실한 판정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서운하셨던 분들 계시면 죄송하고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판이란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해해주세요~

 

대부분의 가족들이 온 몸이 뻐근하다, 쑤신다 말씀들 많으시겠죠?

저야 다행히도 거의 매일 운동을 하기에 특별히 근육통은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 축구를 할때 전반 시작하면서 바로 발목을 삐끗!

하지 말았어야 할 축구를 미련하게 계속 뛰어서, 덕분에 어젯밤부터 발목이 욱신~욱신~

그러다가 발을 잘못 디디면 통증이 확!

잘 뛰지도 못하면서 항상 이런다니까요~

그런데, 이젠 축구를 정말 못하겠어요. 어찌나 다들 잘 뛰는지... 이젠 접어야겠어요.

매일 하는 배드민턴이나 열심히 해야겠어요. ㅋ

내심 아내는 기대를 했겠지만...(축구 하면서 한골 넣기를...) 제 능력이 되질 않아서 뭐... 아내에게 미안하네요. ^^

 

시상식.

그렇게 오랜 시간 마굿간에서 생활했지만, 단 한번도 어떤 상을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극적인 일이 생겼지요.

제 아내가 여자MVP를 받았습니다.

네. 맞습니다. 제 아내는 승부욕이 장난이 아닙니다.

운동을 승부욕만으로 하는건 아니죠. 중학교때까지 육상 선수였습니다.

앞으로 여자MVP는 아마도 제 아내가 독차지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봉~~~ 가을에도 짭짤한 수입 부탁해~~~

 

저를 아는 마굿간 가족들이 괜한 부담을 갖을까봐 일부러 생일 얘기는 안했습니다.

하지만, 뒷풀이때 기어코 아내가 제 생일을 챙겨주겠다며, 아이들에게 나눠준 케잌을 하나 얻어오고,

식당에서 장식용으로 썼던 대형 초를 떡~하니 꽂아서 제 주변 사람들끼리 조촐하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헌데, 일이 커졌네요.

문세형의 찝찝한 세끼손가락으로 휘~휘 저은 폭탄주를 결국엔 마시고...

아무튼, 그렇게 그렇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차피 알려진 제 생일. 지금부터라도 성의를 받아들이겠노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선물 보내주실 분은 개인적으로 전화나 문자 주세요.

친절하게 주소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 문세형님께 드렸던 생일선물보다 큰 선물은 사양하겠습니다.

그래도, 문세형님 선물보단 작아야지요.

하지만, 정 주고 싶다면... 조용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함께해주신 여러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고요, 항상 즐거운 마굿간, 행복한 마굿간, 웃는 마굿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그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망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