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수있다???

by 운영자 운영자 posted Jan 26, 2012 2012.01.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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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건.사고가 있었던건 아닙니다.

굉장한 이벤트가 있었던것도 아니였구요..

단지 늘상 해오던 대로 준비했었더랬죠.. 2012년1월20일이 다가오기 정확히 한달전...2011년12월20일...

저는 신촌소재 모연회장에서 신년회준비를 위해 장소를 섭외한후, 시식까지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 하던중. 매니져님께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이번 신년회는 이문세님 지인분들께서 형님과 저희 마굿간가족들에게 선물을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말이죠..

무척 놀라웠고, 너무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번행사는 ..이분들이 잘 해주실테니까

조용히 묻어가면 되겠거니하는..안일한 생각에 빠지게되었습니다...비극의 서막은 이미 시작되었고..

2주가 후다닥 지나간 시점에 불현듯 스치는 생각....지인분들이 선물을 드린다면..

우리 또한 기념이 될 만한 무엇을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죠...

이미 ..이번행사에선.. 개인적인  선물은 사양하시겠다고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할수있는것이란..

형님의 30년 음악인생을 어떤식으로든 되짚어 보자였고..

우리모두가 드리는 기억될만 한 선물 한가지만 드리자라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하여 30년 동영상과 골든 디스크가 10일 만에..말도않되게 세상의 빛을 본것입니다..

행사 10일전..저는 10년만에 다락방을 뒤져..영상자료를 찾아냈고  미흡한 자료는 박정철군에게 긴급수혈 받아

편집담당 김대연, 전범수군에게 내 던져버렸고..

당황한 두사람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각고의 노력끝에  40분짜리 대작을  배출하게됩니다.

보시는 분들은 너무길어서 집중이 안된다고 하셨으나 사실 이 영상은 3부순서가 아닌 1부순서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조금길게 편집을 했던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여의치않아 3부로 밀리면서...약간의 홀대를 받게되어 편집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치못하겠습니다..

골든디스크도 생각처럼 안됐습니다....우선적으로 예산이 방대해져..여러분들을 힘들게했고..

저의 불찰로 인해 오타교정도 늦게 보게되어서 결국 행사당일 완성되는 해프닝까지...일주일이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제일 아쉬웠던건 그간 해왔던 행사의 회비보다 조금 많이 내셨음에도 불구하고 ..

우리에게 양이 안차는 음식으로 대접해드리게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단지..이번에는 ..배부른것보다  따듯한 공연으로 인해 정신이 풍요로워지셨다고 생각하시면서 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또한 행사 주관자와의 약속으로 인해 이유를 설명도 못하고 융통성 없이 인원제한을 매몰차게? 했던것 또한

(초대받은 입장에서 행사장의 협소로 성인 100명을 절대 넘겨서는 안되었답니다~) 이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진정한 새해가 밝았습니다..복많이 받으시고..아쉬운일 떨쳐 버리시며..여러 도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찾아뵐께요..고맙습니다.. 강형석^^

p.s 이번에 못오신분들도 다음기회 잡으시길 바라면서..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