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입학식~~

by 무슬이 무슬이 posted Mar 02, 2012 2012.03.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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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많이 남은 벙개를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

오늘 저희 큰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녀석 응애하고 울며 태어난지 어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생이네요.

시간이라는것이 정말 유수와 같다라는 말이 새삼 맘속에 와닿습니다.

그만큼 저도 나이를 먹어 간다는 것이겠죠, ㅋㅋ

 

의젖하게 강당에 서있는 딸아이를 보면서 가슴한켠이 뭉클해 지더군요..

언제나 제손이 필요하고 제가 다 해줘야 될것 같았는데..어느새 저리 커서 의젖해 졌는지...

(넘 오바인가요 ㅋㅋㅋㅋ)대견했습니다.

불현듯 저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 생각납니다.

엄마께서 입학실날 입혀보내신다고 밤새 떠주신 노란 스웨터가 생각나네요.

그냥 있던옷 입혀 보내면 될껄 이쁜옷 입혀 보내신다고  그것도 손수 밤을 지세우시면서까지 떠주셨던 엄마의 모습...

입학식 당일 아침에서야 완성하시고 그 스웨터를 입혀보시고는 뿌뜻한 웃음으로 저를 보시던 엄마의 모습도 생각납니다..

그때는 엄마가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냥 엄마가 떠준 옷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지금 제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 입학식날 우리딸 좀 더 이쁜 모습으로 보내고 싶으셨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 이었다는 것을요.

 

오늘 저의 딸아이의 입학식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애쓰는 딸아이와 그 옆에서 저도 저의 엄마께서 저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열심히 딸아이를 보살 피겠죠 ^^

그 당시  엄마께서도 걱정도  많으시고 두려움도 있으셨으리라 봅니다. ( 지금 제가 그렇거든요 ^^~)

하지만.. 저희 엄마가 하셨던것 처럼 저도 용기내어 딸과함께 적응하며 헤쳐나가 보렵니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늘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처음 학부형이라는 이름을 거머쥔 모든 학부형들께 저희 잘 해보자고 용기내어 보자고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화이팅!!

그리고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 엄마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엄마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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