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은 ○○○이다.

by boxing71{운영자} boxing71{운영자} posted Apr 29, 2021 2021.04.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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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및 전국에계신 마굿간 가족분들 안녕하신지요?

무탈 하신지 인사를 건네기가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시국이 어수선하여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으실테고

5인이상 집합 금지라 모일수도 없고. 

각자 모두들 랜선으로만 안부를 묻는 현 시점에서..

조금지나면 나아질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이젠 사치일듯싶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서로가 조심하면서 지낼수  밖에요..ㅜㅜ


이런 와중에서도 얼마전 우리 마굿간은 운영자선거를 치루었습니다.

제가 사퇴를 하고 후보추천을 하는관계로 시간이 촉박하였슴에도

마굿간의 미래, 우리 보금자리의 미래를 위해 권리를 행사해주신분이 여전히 많았는데요..

백여분이 훨씬 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한표,한표는 바로..

모든 관심사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고자하는 SNS로 옮겨가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여전하면서도 외부의 간섭에 자유로울수있고 

조용한 취미..아니 그 이상의 삶을 영위코자 하는 사랑방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여러분 각자 마음의 표현방식일것입니다.


지난 12년간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힘들었던날보다는 웃음짓게되는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이 떠오르기 때문이죠.

이 모든것이 VVIP님 이하 마굿간 가족분들의 격려와 관심 그리고 채찍질(?) 덕분이었네요. ㅎㅎ

특히 저와 동고동락했던 총무님들 지역방장님들 (일일이 호명못함을 양해부탁^^)

그리고.. 미안하지만 계속 고생해줄  전범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를 이해해주고 뒷받침해준 이 분들이 없었다면 ...오우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ㅋ


이제 낼 모레면... 운영진회의 방에 당근색불이 켜져도.. 저는 입장이 안될것입니다.

어느분(?) 처럼 들어갈수없다고 이유를 모르겠노라며.. 범수에게 쪽지를 보내지도 않으렵니다.

왜냐하면.. 이제 운영진이 아닌 아쉬움보다는.. 

여전히 저는.. 마굿간의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이 크기 때문입니다.

강산이 두번 변하는동안.. 인생의 우여곡절을 견뎌낼수있었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 호우시절을 보냈음에 감사드리니까요..


이말인 즉슨 우리의 보금자리는 운영진위주로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지는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이겠죠.

운영진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판을 깔아주는 보조자의 역할이 큰 자리일 것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운영진들은 지역방별로 추천도 받게되면서 민심을 알고,

단합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오늘 제목의 O O O 을 채우면서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처음 생각에는" 마굿간은 봄날 이다." 였는데요.

이곳은 제 인생의 봄날이기도 했고..계절로 따지자면 이제 갓 20년 성년이 되었으니

늦봄 초여름일것 같아서였죠...

그런데 최근 어떤 구절을 접하게되었습니다.


"봄꽃이 아무리 화려하고 이쁘다 하여도 인생의 웃음꽃 만큼 아름답지못하다."


그렇습니다. 지난 20년간 마굿간 이 곳은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실인 웃음꽃으로 인해

즐거운날.. 행복한 추억을 더욱 쌓을수 있었고 

슬펐던날...역경 또한 극복해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몸도 마음도 변하고 여러 상황이 여의치않을때..

우리들 마음속 한켠에는.. 언제까지 마굿간이 지속될수있겠어? 하며..

자조섞인 물음을 하기보다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욕심을 조금씩 내려 놓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지속되어

이 곳의 웃음꽃이 만개하는한..,

우리들의 행복은 계속 ...ing 일것입니다.

지난 20년에 부끄럽지 않도록 ...

새로운 20년을 위하여 우리 모두 힘차게 한걸음 나아가십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의무 이자 책임일것입니다.


마지막으로 ...

아쉬운 마음에...

여러분들의 웃음꽃이 만발한 사진들로 새겨진 선물하나..

저희 운영진들이 준비해봤습니다.

이 웃음꽃이 근심,걱정,코로나까지 앗아가길 기원하면서

또한 이 작품을

올해 안에 꼭 오프라인 모임에서 선보이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마굿간 가족 여러분!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강형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