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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09:03 조회수 1323

제목 그대롭니다.

함께 하고는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음악회.

 

매년 여름이면 기다려왔던 공연.

음악을 듣기에 최고의 조건으로 만들어진 실내 공연장은 아니지만,

까만 밤하늘의 맑은 별들과 무작정 밝지만은 않은 소소한 색의 조명들로 이루어진 예쁜 야외공연장.

그런 아름다운 공간에서의 소박하고 아담한 음악회.

그렇게 항상 기대하고 있었지만, 어떤 때는 자의에 의해서, 어떤 때는 타의에 의해서 여태까지 두 번밖에 보질 못한걸로 기억합니다.

 

문세형님 노래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뭐, 그때그때 상황과 기분에 따라서 틀려지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이 두 곡을 꼽습니다.

'밤이 머무는 곳에'와 '서로가'

물론 더 좋은 노래도 있겠지만, 그 좋다는 노래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거든요.

라디오에서든 TV에서든...

하지만, 위 두 곡은 정말 듣기 힘든 노래죠.

 

첫번째였나 두번째 공연이었나?

아름다운 공연장에서의 따뜻한 음악들에 한참을 심취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그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 두 곡을 문세형님께서 들려주시는 겁니다.

그것도 Live로...

가슴이 얼마나 짜릿하고, 눈물나게 행복한지...

 

그 기대감에 매년 숲속 음악회를 기다려왔는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 올해도 그냥 넘어가야 하네요.

아내와 함께 그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싶은데...

그토록 문세형님 공연을 보고싶다던 미지에게 색다른 장소에서 색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굿간 가족들과 수다떨며 놀고 싶은데...

서두와 같이 부럽다기 보다는 함께하고 싶은데...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뭐 별 수 없지요.

 

제가 맛보고 싶은 그 기쁨과 그 행복 대신해서 만끽하고 오시고요,

좋은 음악 많이 들으셔서 원기충전 하시고요,

문세형님과의 즐거운 시간 사진으로 많이 담아 오시고요,

하지만, 샘나니까 후기나 사진은 절대 올리지 말아주세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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