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형님!!!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불철주야 공연준비하시고, 공연하시느라 고생이 정말 많으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서른한살 이동훈이라고 합니다.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올리면 문세형님이
봐주시지 않을까 해서 몇자 적어볼까 해요.
이번에 크리스마스날(12월 25일 오후 6시공연)에 부산에서 하는 붉은노을 콘서트 보러갑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문세형님께 쪽지를 남기는 이유는 제가 사랑하는 그녀에게 조금은 특별한
이벤트를 해줄수 있을까 해서요.
둘 다 공연보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저희는 2010년 11월 10일 첫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저는 소개팅이 끝나고 돌아오자 마자
문세형님의 공연을 예매했었죠. 그녀와 꼭 같이 가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체...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고 덜컥 예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크리스마스 이브,
저의 결심대로 그녀와 벡스코에서 하는 형님의 공연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미친듯이 뛰고, 열심히 주옥같은 노래들을 따라부르면서 하나가 마음을 느낄수 있었죠.
공연이 끝난 늦은시각에 저는 그녀를 집 앞까지 데려다 주었고, 그녀가 집에 잘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저는 발걸음을 돌려 택시에 몸을 맡긴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왔을때는 이미 자정을 넘겨 크리스마스 밤이 되었고,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죠.
잘 들어갔냐며......
이제 집앞이라고 이야기 했고, 그 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그녀는 저의 마음을 받아주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연인이 될 수 있었던 건 문세형님이 1등공신이신거 같습니다. *^^*
그래서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는 그녀와 1주년이 됩니다.
1주년에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기도 하고, 더 절실한 건....
그녀에게 내년에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자는 프로포즈를 이제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무례한 부탁인거 알지만, 문세형님 공연에 오신 많은 분들 앞에서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싶습니다.
잠깐만이라도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해주실수 있다면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문세형님이 한번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천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내기 회원 이동훈(010-7303-1019)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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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