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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11.25 00:08

팔려가는 신세...

2011.11.25 00:08 조회수 1561

 

'남편 팝니다' 라는 글이 한편으로는 재미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씁쓸한 이유가 뭘까요...

 

 

 

 

제가 아는 어떤 남편은 집안의 사고로 가정을 잃고,

 

또 어떤 남편은 하루하루 직장에서 스트레스에 쩔어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을 지경이고,

 

또 어떤 남편은 사업이 안풀려서 하루종일 한숨만 쉽니다.

 

 

비록 맞벌이도 하고 여성들의 위치가 과거와 많이 바뀌긴 했지만,

 

해가 가도 철이 없어 보인다는 남편들 어깨엔,

 

잘 보면 천근만근 짐이 가득합니다.

 

오히려 본인들은 그걸 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살지요.

 

혹 그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쓰지요.

 

 

시도때도 없이 마나님은 잔소리하며 애 취급을 해도,

 

남편은 한번도, 장난으로라도 마눌님을 팔아 보겠다는 생각은 못 합니다.

 

 

그저 용돈 하라고, 생활비 하라고 멋지게 지갑에 현금을 채워주고 싶고,

 

근사한 집 장만해서 마음대로 꾸미고 살라고 해주고 싶은게 남편들 입니다.

 

 

옷 좀 사라해도, 신발 좀 바꾸라 해도, 좀 꾸미고 다니라해도

 

애들 옷부터, 애들 신발부터, 애들 교육부터 신경쓰는 마누라를 어떻게 팝니까.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든 건 아니고...

 

잠깐,

 

남자로써, 남편으로써,

 

씁쓸했다네요ㅜ

 

 

 

p,s

 

댓글보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첨언 안 할 수가...

 

댓글들 보면 우리 마눌님 팔짱끼고 썩소 날립니다...

 

주제가 자꾸 벗어 나는데...

 

 

 

사람 만나는 일을 하다보니 이런 저런 가정사를 많이 듣는데,

 

지금도 주말부부 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객지에 나가 일하는 남편들 무지허게 많습니다.

 

기러기아빠들 지천에 깔렸어요.

 

모든 가정이 해당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들(남편만 헌신허나? 이런 네거티브 하지 마시고..ㅜ)

 

토닥토닥 좀 해주세요...

 

 

 

 

 

 

 

  • ?
    그대창 2011.11.25 00:20
    대연씨~~~~ 날로 날로 문세오빠화 되어가는거같아 멋져요~~ 바다씨 많이 아껴주는거 맞죠??ㅋㅋ 참!저 누군지 알죠??
  • ?
    jenifer 2011.11.25 08:20
    바다야 니 낭군 멋지다야 저렇게 너 아껴주는디....^^
  • ?
    언니라불러 2011.11.25 10:13
    바다가 부러운 아침 입니다~~~
  • profile
    황소뿔 2011.11.25 08:47
    글쎄...
  • ?
    귀여운도깨비 2011.11.25 08:54
    대연이의 글을 읽고 나니 갑자기 숙연해집니다~~
    오늘 아침 피곤해하는 남편의 얼굴이 갑자기 안쓰럽게 느껴지고~~
    앞으로 남편에게 투정 덜 부리고 잘하겠습니당~~*^^*
    지은이는 시집 잘갔고~대연이도 장가 잘갔고~~~
    둘이는~~천생연분~~^^
  • ?
    오월의장미 2011.11.25 09:17
    아침부터 대한민국 남편들의 삶이란.. 화두를 떠억 하니 던져 주시니..
    어젯 밤 늦게 술먹고 들어와.. 씻지도 않고..
    깨끗하게 빨아 막 씌운 소파에 누워..뿌리 깊은 나무 재방송 보겠다고
    땡깡 부리던 남편.. 막 미워하고..씻고 들어가 자라고 짜증 냈던 제가..
    돌아 봐지네요~ㅋ 앞으론 잔소리 좀 줄일까?~~ㅋㅋ
  • ?
    오월의장미 2011.11.25 10:04
    ㅋㅋㅋ~
    술먹고 들어 안 씻을려고 함 전 쇼파에 재웁니당~~ㅋ
    근데 어젠 쇼파 커버링을 바꾼 날이라~~
    겨우 겨우 달래서 씻겨 재웠네용~ㅋㅋ
  • ?
    대발 2011.11.25 09:29
    보고 있나? 바다??? ㅋㅋㅋ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난 씻는다??? ㅎ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꼭 씻고 막 빨아 놓은 소파에 누워 재방 보는 건 괜춘한거죠???ㅎ
  • ?
    당쇠 2011.11.25 09:20
    밖에서 있었던 일이나 맘 속에 있는 이야기를 집안에서 이야기하기가.... 애매~합니다~잉~~ --;;
    그렇죠?? ^^;;
  • ?
    큰언니 2011.11.25 09:27
    난..그냥..남편을 사랑합니다...의 다른 표현으로 봤는데...
    다시 읽어보니 생각하기에 따라 그럴 수 있겠다 싶네....
    최근에..나도 남편이 쬠..거시기해서 좀 소원하게 지냈는데...
    남편에게 생각도 안했던 좋지않은 일이 생기고 나니...가슴 저 밑바닥까지 저려오게 아프고 속상함을 느끼며...남편에 대한 깊은...그리고 끈적한(?) 사랑을 깨닫게되더라구....
    그래서..지금은.."내남편 내가 먼저 위해주고 기살려주자"로 살고 있어~
    대부분의 중년(?)부부는 다들 나 같을걸~~~^^ 바다도 마찬가지~
    대한민국의 남편~ 대발이~ 영서아빠~ 홧팅!!!이다^^
  • profile
    내오랜... 2011.11.25 09:30
    하찮은 짐'이라도 지어봤으면...ㅠ
    토닥토닥...
  • ?
    큰언니 2011.11.25 09:34
    그러네...다시 팔려가는 한이 있어도..일단 팔려가고 싶은 골드총각의 씁쓸함^^
  • ?
    늘푸른나무 2011.11.25 09:31
    정말 웃자고 쓴 글인데 ^^ 넘 숙연해 지네요 대한민국 남편들 화이팅!! 오늘하루도 즐건 하루 되삼
  • ?
    대발 2011.11.25 10:08
    집안이 지금 아주 많이 심각하게 안 편안하구요...^^
    관계는 뭐 티격태격은 해도 원만은 하구요...
    여유는 마음의 여유지 아등바등 꿈틀거리며 삽니다..ㅎ
  • ?
    오월의장미 2011.11.25 10:01
    이런 글은 아무나 못씁니다~~ㅋㅋ
    집안이 편안하고 남편과의 관계가 돈독한 사람만이..
    짐짓 부릴 수 있는 여유라 생각함당~~ㅋㅋ
  • ?
    큰언니 2011.11.25 09:32
    그러게요...대발이가 넘 센치해졌네요~ 그날인가???ㅋ
    넘 신경쓰지 마세요..저러다 언제 그랬냐는듯 될껄요..아마두~^^
  • ?
    언니라불러 2011.11.25 10:10
    토닥토닥 !!
    우리집 웬수도 홧~~팅
    ㅎㅎㅎ
  • profile
    김동숙 2011.11.25 10:20
    남편들의 고충을 왜 모르겠어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다가.. 그리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미 그렇기도 하고요.. 이런 말 꼭 써야하나요? 오글거린다..ㅋ
  • ?
    순수 2011.11.25 10:34
    나이가 들면서..결혼 년차가 늘면서..겉으론 늘 투덜대도..남편없이는 못살아~를 외치며 사는중^^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있는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이~^^
    남편 판다는 아래글도..남편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나올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가을 타는 우리 대발씨~~ 홧팅!!
  • ?
    떵향기 2011.11.25 11:56
    애들 옷부터, 애들 신발부터, 애들 교육부터 신경쓰는 마누라를 어떻게 팝니까
    -이런 마눌한테 대연군 한테만은 신경 안쓰이게 하고 살으,,,,제발^^
    곧 팔릴지도 몰라~^^혹시 알으~천국방 경매때 내놓을지(안?팔리겠지만^^)

    애들 옷부터, 신랑 꽃단장부터,애들 신발부터,대연이 발 안닦는것 부터,애들 교육부터,허구헛날^^신랑 대리운전비까지~~아마도 요렇게 신경쓰고 살걸^^
  • ?
    떵향기 2011.11.25 12:18
    ㅋㅋ나는 영원한 영서옴마 편^^
    억울하면 여자 하던지~~~
  • ?
    대발 2011.11.25 12:08
    발은 좀 내가 씻거등?...ㅋㅋ
    대리운전비는 좀 찔리는데...요즘엔 한달에 한두번 할까 말까...
    누가 보믄 맨날 술 퍼먹고 다니는줄 알어...ㅡ,.ㅡ

    너무 까는거 아냐? ㅋㅋ
  • ?
    떵향기 2011.11.25 12:02
    그니깐 잘해~~~~울 가장도 기운내시공~~쪽~*
  • ?
    허브향기 2011.11.25 20:48
    마음이 짠합니다 한가정의 어른으로써 모든 부모님은 정말 위대합니다
    어느 한쪽만 잘해서도 안되고 서로서로 위하면서 사는것이 최고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 ?
    바다소리 2011.11.25 23:07
    남편분들도 아내분들도 함께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
    가을소녀 2011.11.25 23:27
    저도 오빠 둘만 있어서일까요? 대발씨 글에 더 동감된다는 ~^^이럴 땐 시누이 노릇 하게 되네요 ㅋ
  • ?
    김영혜 2011.11.26 13:17
    나이들수록 이런 현상은 자연히 사라질거라,,생각이듭니다^^ "비록힘들지만,아직젊고건강하다"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그래서 저의 개인적인생각은 좋습니다이런것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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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do1711 2011.11.28 10:41
    남편이 있기에 난 오늘도 웃을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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