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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12.27 15:57

송구영신

2011.12.27 15:57 조회수 1542
★ 떠나 버린 사람의 마음과 가는 해는 붙잡을 수 없습니다. ★



이 세상에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이미 떠나 버린,
사람의 마음과 무상하게 흘러가는 시간일 것입니다.

가는 해는 붙잡을 수 없습니다.
아쉬움에 붙들고 싶어도,
매몰차게 흐르는 시각은 더 이상 매어 둘 수 없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건.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나를 일으켜 세우는,
혼자만의 의식 같은 것,
어쩌면 과거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찾는 모순의 반복일지도 모릅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버려두고,
또 다시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은,
지난 시간의 소중함과 아쉬움을,
묻어 두고 다가올 희망에 새싹을 틔우는 일.

또 한 해를 보내면서,
처음 계획했던 많은 것들,
행하지 못한 후회 앞에서 단 한 가지라도,
이루어 낸 것이 있다면 오롯이 그것에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이제 잊고 싶은 것들은 보내고,
남기고 싶은 것만을 남기며 다가올.
더 기쁜 세상을 바라보며 또 다시 새해를 맞고 싶습니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내 자신과,
함께 스쳐 지난 인연들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해엔 더욱 행복 하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
    귀여운도깨비 2011.12.27 16:23
    정말로~~잘읽었습니다~~
    예쁜카드네요~~
    저는 가는 해는 붙잡고 싶지만~~떠나버린 사람의 마음은 절대로 붙들고 싶지
    않습니다~~^^
  • ?
    허브향기 2011.12.27 17:30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년 이쯤에 계획했던일에 한가지라도 이룬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가는해 붙잡을순 없지만 오는해에는 가는해보다
    후회없이 큰 그릇이 되도록 노력 또노력 하렵니다....
    올한에 살아온것처럼 내년에도 지금처럼 보다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 ?
    불끈맘 2011.12.28 10:01
    정말 정말 잘읽고 가네요^^
    문쎄오라버니도 글을 잘쓰는데,, 이곳의모든 분들은 시인인듯 합니다.
  • ?
    땡삐 2011.12.28 19:06
    좋은 글 감사합니다.올해도 얼마남지 아않았네요. 님들도 마무리 잘하세요*.*
  • ?
    한우리 2011.12.30 17:42
    눈꽃나무 너무 이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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