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 방문을 환영합니다.
마굿간배너
자유 게시판
2011.10.19 06:21

드디어 23일...(2)

2011.10.19 06:21 조회수 1598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용구 형님 글에 용기를 얻어 끄적여 봅니다.

묻어 가려는 속셈입니다.

 

드디어 그날이 다가옵니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

한해 한해 참가하다 보니 용케도 어느덧 6년째가 되었습니다.

일단 10년은 채워보자 맘먹어 보지만 생업에 쫓기다 보니 언제까지 개근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굿간 운동회... 너무 가고 싶지만... 3월 동아마라톤, 10월 춘천마라톤은 매년 제 자신과의 약속이라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달리기로 맘 먹었습니다.

 

출발하여 10Km : 부담 100배 안고 분위기에 휩쓸려 아무 생각없이 뜁니다.

10Km~20Km : 그냥저냥 뜁니다.

20Km~25Km : 슬슬 몸에 부담이 옵니다.

25Km~30Km : 지루한 오르막코스를 일단은 뛰지만 언제 퍼질지 두렵습니다.

30Km~35Km : 두려움이 현실로... 다리에 입질이 옵니다. 이 고비만 넘으면 되는데...항상 이 구간에서 사단이 납니다.

35Km~40Km : 1Km가 10Km 같습니다. 내 정신이 아닙니다. 악만 남습니다. 흡연 금단 증상이 절정에 달합니다.

40Km~42.195Km :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막판 스퍼트를 해봅니다. 얼렁 들어가서 금단을 해소해야지 하는 생각에 없던 힘이 솟아납니다.

드디어 골인 후...

뿌듯함과 동시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큰 숙제를 한 기분입니다.

가끔은 레이스 도중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리기도 합니다.

 

부산에 일하러 갔다가 밤새 4시간 30분을 달려 이제야 집에 왔네요.

금요일날 또 부산갔다 밤새 돌아와야 하는데... 연습량이 넘 부족해서 걱정이네요...

기어서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완주는 해야겠죠? 참가비를 내놔서...

 

암튼 모두들 즐거운 운동회 되시고, 마라톤 완주와 다름없는 운동량 온몸에 가득 채워서 오세요^^

 

문세 형님 포에버~ 마굿간 화이팅!!!

 

후기는 용구형님이???


자유 게시판new

단일배너

행사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