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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10.28 12:59 조회수 1416

이문세라는 가수를 알게 된것은

제 기억으로 25년 전 제가 중학교3학년 정도일때인거 같네요.

 

친구가 이문세 오라버니 노래에 빠져서 매일 마이마이라고 하는

카세트를 들고 다녔는데 저역시 그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고

학창시절 부모님께 거액을 받아서 콘서트를 다녔던거 같아요. 

   

그때 유명하던 DJ 이종환 아저씨랑 함께 콘써트장에

잘 나타나시곤했었는데.오라버니 총각시절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사랑이지나가면을 부르실때 여자들 다 녹아내리게 하시더니 갑작스레 결혼까지 하시고.ㅋㅋ

 

암튼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그렇게 저도 결혼을 하고

생활에 쫓겨서 방송이나 라디오로 잠시 잠시 오라버니만나고만 있었는데

 

어느덧 저도 마흔을 훌쩍 넘은 지금 애들도 훌쩍 자라

이젠 저만의 여유로움이 생겨 작년 부산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정말 25년만의  오라버니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제키만큼 자란 딸과 함께 오라버니를 만날수 있었어요.

공연은 25년전보다 더 숙성되어서 감동까지 받았었는데

너무나도 멋지게 나이들어 있는 오라버니의 모습에

왠지 가슴한켠이 따뜻해지면서 이렇게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주신 오라버니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붉은 노을이 나올땐 딸과 함께 미친듯이 뛰고 흔들고 장난아니었습니다..

ㅋㅋㅋ 우리딸은 오라버니를 직접보는게 신기하다고

연신 좋아라 하고. 공연뒤에 팬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그땐 제가 팬클럽 가입전이었는데 우연히 남아서

오라버니를 직접만나게 되었죠,,.

 

저의 손을 잡아주시던 그 따뜻함.. 제가 25년만에

공연을 보러왔고 그동안 이렇게 큰딸도 생겼다고 하니..

우리딸에게 아저씨 노래 아는거 있냐고 물어주시던 그모습...

우리 모녀에겐 정말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같았죠........

 

김해공연엔 신랑과 함께 오라버니 공연을 즐겼고

단체사진찍을때 전생에 나라를 구한 저는 오라버니 옆에 앉아서

비의 근육 부럽지 않는 오라버니 모습에 정신을 잃기도 했구요.

 

ㅋㅋ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오라버니를 만날려고 합니다..

우리딸에겐 기말고사 잘쳐야 데리고 간다고 협박하고 있구요..ㅋㅋ

 

이렇게 같은 세대를 살게 된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의  그옛날 학창시절 학교밖에서의 선생님과 같았던 그런 존재이셨죠....

 

지금도 오라버니의 말씀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기도 하겠지만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오라버니의 공연으로 한해를 뒤돌아 보면서 공연장에서 맘껏 즐기겠습니다.....

  • ?
    바다소리 [바다소리] 2011.10.28 16:07
    저도 오빠 노래들 들으면서 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따님 성적도 오르고..^^ 크리스마스 공연도 즐겁게 보세요~~
  • ?
    저와 같으시네요~ 오빠는 그냥 생각만 해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존재죠~^^
  • ?
    공연보시고 아름다운 추억 만드셨군요~~그 추억 오래도록 간직하세요~^^
    울 딸 이상형이 문세오빠이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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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난하다 [험난하다] 2011.10.28 22:01
    다들 그시절엔 비슷한 느낌이셧군요 ㅋㅋㅋ 인터넷 없고 핸드폰 없던 그시절에도 하나도 불편함 없이
    더 좋았던 기억이네요 너무 빨리 변해가는 지금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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