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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1.05.12 02:05

오후 7시 43분...

2011.05.12 02:05 조회수 2038

원래는 한쿡보담 8시간이 느린데...

써머타임제 때문인지 7시간 차이가 납니다...

하루하루가 사건 사고였습니다...^^

누군가 말씀 하셨습니까...?

많이 걷는건 해외여행의 묘미라구...................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많이 걷는거구요...ㅠㅠ

저희는 하루 12시간~16시간의 외부 활동중 최소 12시간씩은 걸어댕기며...

흑흑~ 다리를 잘라내고 싶었습니다... 제가 디스크땀시 좀.....ㅠㅠ

완전 길치에 방향치인 저조차 이젠 로마 시내를 가이드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ㄸ탱아~ 진짜야.. 어느 정도는..^^;)

그래도 행복합니다...

그러나.............................................

지큼은 대한민쿡 서울 우리집의 내방................ 아~ 아쉽...ㅠ.ㅠ

 

날씨가 아쭈 기가 막혔습니다...

좀 많이 건조한 편이어서 코도 잘 막히더군요............ 지성..^^;

또 제가 출동해서 그른지 새파란 하늘에 빗방울 한번 구경을 못했습니다...

제가 가기 며칠 전까지만해도 비가 오고 난리였더만...

한쿡은 천둥번개에 난리도 아녔담서요?? 음~ 봐바여... 제가 오니까 또 비가 그쳤자나여...^^;

누군가가 이탈리아 여행을 간다면 5월을 적극 추천합니다...

날씨도 그렇고 완전 성수기도 아니어서리...

아~ 어딜 가나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거렸지만... 7~8월 등 성수기에는 더 심하다니까...

헐~ 더 심하다면 당췌 어느 정도인게야...ㅡㅡ;

 

새벽엔 이랬던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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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사람들 진짜 많았어... 줄만 몇백미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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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제게 2002년 월드컵으로 이미지가 초끔 안좋은 나라였습니다만...

하지만 지큼은 완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또 누군가 말씀 하셨습니다...

이탈리아는 그지도 잘생겼다구...

하지만.... 그지는 그냥 그지일뿐입니다... 그지한테 환상을 갖지는 마시길...

이곳 저곳을 헤집고 당기면 수많은 그지를 봤지만... 한명도 못 봤습니다... 잘생긴 그지는...^^;

대신 청소부는 우리나라 조인성 정도는 되구여...

바티칸의 가드나 경찰들.. 그리고 우리를 천쿡?으로 이끌었던 산책나온 남정네를 비롯하여 신부님들이나...

내 나이의 1/2도 안되는 가이네들은...

왠만한 영화배우 보다 낫습디다...ㅋㅋㅋ

 

교황님을 기다리며...(뒤에 서계신 분들.. 두분 다 신부님들이신데 콧날 좀 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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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저보고 뻥친다고 하셨는데... 왜 제가 뻥쟁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 물론 교황님을 1:1로 만나뵌건 아니지만.......... 그걸 원하신건가요?

어쨌든 교황님 알현한거 사실입니다... 저 뻥쟁이 아닙니다...ㅡㅡ;

로마에 살아도 한평생 한번 뵐까 말까하다는 분을 제가 뵙고 왔습니다...

이 사진은 조작이 아니며... 저희 이분을 알현한 것도 정말 갖은 우연이 겹쳐서...

(가드한테 쫓겨나고... 길을 잃고.. 잠깐 쉬었다가 출구를 잘못 나오고... 막힌 바리케이트를 뚫고... 어쩌구 저쩌구...)

차 안 백색의 교황님이 보이십니까?? 제 일행의 캄에는 아마 더 잘 나왔을 껍니다...

교황님이 차로 나오시다가 거의 제 앞쪽에 차를 멈추시곤 스르륵~ 차창을 내려 손을 흔들어 주셨습니다...

전 감동에 벅차올라 교황님이 지나가시고 눈물을 흘렸드랩니다...

카톨릭이 아닌 제 일행의 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였으니까요...

자~ 이제 제가 뻥쟁이가 아니란거... 믿으시겠습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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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는 그나마 나은데 로마는 주차난이 엄청 심합니다...

이네들은 건물 하나하나가 그림이기에 주차장 따위는 없어뵙니다...

그래서 완전 소형차가 주를 이룹니다...

우리나라 마티즈도 많지만... 혹시 스마트라는 차를 아나요?

자동차를 딱 반으로 자른 듯한 2인승 차인데... 엄청 많습니다... 그것도 각기 다 다른 개성으로...

스마트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로마 차들이 소형차입니다...

 

이건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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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씨시의 빨간 마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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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 영어를 잘 못합니다...

길을 물으면 이탈리아어로 알려줍니다...

그런데 또 그게... 이제는..... 대강은 알아 듣습니다...^^;

 

기차에서 만난 16~17세 소녀들의 사진을 찍어주곤 블루투스로 전송을 해주는데...

LG 핸펀을 쓰고 있더군요...ㅎㅎㅎ

초상권땀시 제 일행의 얼굴은 제가 좋아하는 음료로 가리고...

쟈들이 영어를 한마디도 몬하는..ㅠ.ㅠ 16~17세 현지인들입니다...

오른쪽에서 처음하고 두번째... 완전 이쁩니다... 왠만한 모델 저리 가랍니다... 근데 세번째가 젤 이쁜척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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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메라를 안가져가 모든걸 탭으로 찍었는데...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타국 관광객들도 엄청 신기해 합니다...

앞의 풍경을 안보고 제 탭만 쳐다봅니다...ㅡㅡ;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왔습니다...^^;;;

누군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제게 부르짖습니다... "뷰티풀~~~!!!" 

써니 : "아~!! 땡큐~^^" 물론 제 탭에게 한 말이었습니다...ㅠㅠ

 

아~ 하지만... 필리핀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조큼... 아니 마니 실망한게 있다면...

화장실..............................화장실......에... 중간 커버가 또 없다는...ㅠㅠ

하지만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은 그나마 깨끗하고 커버도 있고... 휴지도 있고...

 그르나 비싼 곳은 1유로(1,600원 이상)씩이나 하니...ㅡㅡ;

어딜 가나 대한민쿡이 최콥니다... 브라보~!!

 

제가 뻘짓을 좀 많이 했습니다...ㅠㅠ

바티칸 박물관에선 가드한테 끌려가다시피 쫓겨나 일행들과 헤어질 뻔하고...

(하지만 그런 소소한 오류때문에 정말 우연히도 교황님을 뵐 수 있었던걸지도......^^;)

마지막 날엔 로마패스를 잃어버려 혼자서 호텔과 시내를 왔다리 갔다리 하고...

화장실 때문에 고통을 받으며...

우좌지간에 잘 댕겨왔습니다...

음~ 마굿간 식구들 많이 생각났습니다...

울 교주님도... 정말 많이 생각이 낫구요...(어딜 가나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어서리...^^;)

 

그래도 이젠...

로마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고 싶으신 분한텐 어느정도 조언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

아~!! 할 말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사진도 많지만...

욱씬거리는 몸을 좀 누여야겠기에.... 이만 각설할랍니다...^^;

 

참!! 물가가 너무 비싼 관계루다가...ㅠㅠ

글고 또 나라가 나라인만큼기념품이 거의 카톨릭에 관련된 것들이라...

(무슨 불티나같은 일회용 라이타가 2400원이야...ㅡㅡ;)

당분간은 쥐죽은 듯이 사진만 한장씩 날리며 아무도 안만날까? 생각중입니다...^^;

(솔직히 기념품을 산다고 샀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넘 종교적이고 또 제가 하나씩 갖고... 암꺼뚜 없네요...ㅠ.ㅠ)

 

모두들 안냥 주무시고...

제가 아침에 눈뜨면... 부디 로마의 호텔 방이기를.....^^

 

저희 호텔앞에 구걸을 하시던 할머님이 계속 맘에 걸려 막판에 1유로를 드렸늗데...

그담에 저를 알아보시곤 미소를 지으며 막~ 키스를 날리십니다...

왜 지금... 자꾸 그 할머니가 떠오르느건지............

 

아!! 근데 그거 아시나요...? 로마의 그지들은 연봉이 최소 3000은 된다는거...^^;  

나도 걍~ 돌아오지 말고 그지나 할껄 그랬나...?? ㅡㅡ;

 

로마를 흐르는 강과 다리............... 그리고 바티칸의 야경... 그리고 그들을 비추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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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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