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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7 18:10

명품 넥타이.

2012.10.17 18:10 조회수 2137

제게는 몇개의 명품 넥타이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 체크무늬 넥타이에 관한 얘기예요.

작년에 산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 넥타이만 메면 꼭 음식을 먹을때 뭘 묻히는 거예요.

그것도, 와이셔츠나 바지가 아닌 그 넥타이에만 묻히는거예요.

 

처음 차던 날 점심을 먹다가 바로 음식물을 묻히고, 바로 세탁을 맡겼죠.

세탁물을 찾아와서 다시 찼는데 또 넥타이에 흘리고...

살짝 닦아내니 티도 안나고 괜찮길래 며칠을 더 찼죠.

또다시 세탁을 하고나서 찼는데 또 묻히고...

자꾸 그러다보니 잘 안차게 되더라고요.

 

오늘 오랜만에 그 넥타이를 메고 출근을 했답니다.

헌데, 하필이면 점심이 뼈다귀해장국.

왠지 찜찜한거예요.

그냥 먹으려다가 앞치마를 달라고 해서 가리고 식사를 했습니다.

캬~~~ 드디어 처음으로 음식을 흘리지 않은 날이 되었죠.

역시 징크스란건 생각일뿐이야~ 라고 생각하며 기분좋게 사무실도 되돌아 와서는, 오후 약속장소에 나가기 위해 이를 닦았습니다.


헌데... 이럴수가......

 

치약을 타이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뭔 이런 징크스가 다 있을까요?

결국 이 징크스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언제나 깨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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