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았네요.

by boxing71{운영자} boxing71{운영자} posted Dec 02, 2020 2020.12.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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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했던 일년 ..한거 없이 그냥 훅 가버렸네요..

다행이도 저의 생업은 그런대로 유지되었으나,

마굿간의 행사는 올스톱 ..강제 안식년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쁘다고 해야할지 슬프다고 해야 할지..ㅜㅜ


서울 공연, 부산공연이 마무리된후 오랫만에 마굿간에 생기가돌면서.

새내기 인사방과 후기감상실방이 환해졌습니다만...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들에게 뜨거운 만남을 허락하지 않고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순응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언젠가 모이는날.

서로의 애틋함이 배가 되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는것 마냥,

감동의눈물(?)아니  물결이 넘치는 그런날이  올까요?? 올테죠?? ㅎㅎ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요즈음, 범사에 감사해지는 마음이 생겨나네요.

직장이든,친구들 모임이든 반강제적으로 덜 만나게 되어.

음주를 안하게 되고, 그 시간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더 하게되니

몸 건강해짐이 첫째요.


50평생을 살면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약주가 없다면,정말 심심한 인생일거 같았는데..

2주간 입에도 안대보니 금단현상도없고 오히려 정신이 총명해지니

정신건강도 회복됨이 둘째요.


예년에 비해 재택근무가 잦아지다보니 ..이것 저것 찾아보고 학습을 하게 됬는데..

기억력은 조금 감퇴하였으나 아직까지도 활자를 보고 이해할수있슴에 희열을 맛보게 되니

자존감 회복이 세째라..


이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즐겁고 신명나는 일은 없지만 처한 환경에서 소소하게 느낄수 있는 행복감을 찾아보시는것도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인듯 싶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

공연을 보며  현재를 살아감에 감동받고.

운동하며 땀흘린후 VVIP님이 사주시는 삼겹살과 소주 한잔으로 배를 채우는 기쁨을 만끽하고

신년모임에서 우리 모두가 준비한 재롱잔치를 즐기는 것만큼,

아마도 이에  버금가는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맘때가되면 신년회 공지로 무척 들떠있을 분위기였을 텐데..

아직까지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할따름입니다.


하지만 서둘지 않겠습니다.

신년회라 해서 연초에 하란 법은 없지요?

신춘회면 어떻고 신하회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다시 모여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눈 빛 교환을 할수있다는 것이 중요한게 아닐까요?.

일단 안타깝지만 겨울은 지나 보내겠습니다.

3-4월을 목표로 준비해보도록 합지요.

봄바람과 함께 2021년을 맞이하는 것도 웬지 모르게 설레는군요. ^^


여러분!

우리는 지난20여년간 이곳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해오고있는데..

가벼운 만남조차도 여의칠 않으니.. 얼마나 힘들게 보내고계십니까?

저만 그렇다굽쇼? 나만 센치해진건가? ㅋ

마굿간 20여년 역사상 행사없이 지나간 유일한 해..

올 한해 견디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정말 대견들 하십니다.^^

이제 그 2020년이  저물고있습니다.


다같이 기도하고 염원하십시다.

이 겨울이 지나가면...

차가운 공기와 함께 코로나도 사라져 세상의 고통이 줄어들기를..

따스한 봄날 우리가 다시 만날때 마스크를 벗고 서로의 미소를 확인할수 있기를 말이죠..

우리에겐 2021년을 2배로 즐길 권리와 의무가있습니다. ^^

그 날을 기다리며..

남은 한달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유의하시면서 2021년을 맞이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멀지않은 시간에 곧 뵙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강형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