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

by 푸른등불 푸른등불 posted Jan 25, 2017 2017.01.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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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 만의 마야 소식입니다.

사실, 지난 여름

2차 수술을 위해

입국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날 열이 오르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수술을 못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집도하는 윤준오교수의

수술 스케쥴이 워낙 빼곡해서

올 1월 23일로 미루어졌습니다.


한번 수술을 실패하니

네팔에서 아이를 데려오고 보살피는

이 힘든 일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풀 마야의

국내체류를 담당하던

이주민여성센터가 문을 닫는 바람에

일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한번 잡아 준 손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백방으로 거처할 숙소를 알아보고

지난 17일 입국하고

드디어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팔의 부피를 줄여주는

본격적인 수술이었습니다.

수술은 잘 마쳤고

워낙 큰 수술이어서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1차 수술을 보도했던 국민일보에서

이번 수술을 다시 보도해 주었습니다.

신문나려고 한 일은 아닌데...

포기하지 않은 사랑에 대한

작은 격려로 느껴집니다.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퇴원 후 실밥 뽑기까지

보름 이상 머물 장소,

돌볼 사람을 구하는 일,

3차 수술을 위해 다시 데려오는 일 등...


그러나 아산병원에서

수술하기까지의 과정이

기적같은 일이었고

그때 그때 마다 도움의 손길을 만났기에

사랑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코끼리팔’ 네... :: 네이버 뉴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967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