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이영훈 작곡가님 4주기네요..

by 엔젤릴리 엔젤릴리 posted Feb 13, 2012 2012.02.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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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빠르구나...하는걸 여기저기서 느낍니다.

처음 마굿간 발 디딜때부터 해서 지금까지의 시간이 주마등처럼...(99년도부터니까...참 오래도 되었네요.)


오랜 기간 한 곳에 머물러 있다보니 (아직도 대학원생 신세...)

모든 게 변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모든게 변했네요.


모임도 자주 나가고 나름 잘(?)나갔다고 생각되는 대학교 생활도 벌써 10년전 얘기...

동아리 후배와 선친의 암투병 후 나름 뜻한바 있어 대학원도 갔지만, 상황이 받쳐주지 못해서 원했던 연구는 못 했죠.


이영훈 작곡가님을 떠나보내드린지도 벌써 네 해가 되어 가네요.

그때 뜻밖의 소식을 뉴스로 듣고 참 가슴이 답답해졌더랍니다.

나의 10대가 사라지는것만 같은 그런 상실감도 들고...

시간나면 2월 14일 언젠가 꼭 가봐야지 마음만 먹은 채로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와이프 따라 성당 다닌지 몇 년 되었는데,

비록 거의 날라리 신자지만서도 성당에 갈 때마다

꼭 한번씩은 기억하는, 먼저 하늘로 가신 가족들과, 앞에 쓴 동아리 후배와, 그리고 작곡가님..



야심한 밤 문득 이곳이 생각나 끼적거리고 갑니다.




# 제가 살아온 32년째 인생 중에 요즘이 제일 인생에서 암흑기가 아닌가..싶습니다. ㅎㅎ

곧 둘째가 태어날텐데... 저는 아직 학생신분으로 와이프 등쳐먹는 등처가 신분이네요 ㅠㅠ

빨리 이 생활도 끝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