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소주 완전 미치도록 먹고싶어요 ㅜㅜ

by 피오나 피오나 posted Apr 19, 2012 2012.04.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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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굿간 언니 오빠들 잘지내고 계시죠?

지금 한국은 봄내음이 가득할텐데...

인도랑 네팔은 상상초월의 핫~~~~~~~~한 날씨 입니다!!

벚꽃 휘날리는 진해 야시장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이 왜케 이토록 그리운건지...

머나먼 낯선 땅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봄 타고 있는 피오나 입니다 ^^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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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을려면 확실한 안면 인증이 필요한데.....

저의 크나큰 어깨가 대신 증명해주는 듯...^^

 

아마도 피오나가 확실합니다~~~ㅋㅋ

 

 

고산병과 체력고갈로 한발한발 오르기도 벅차다고 말하는 에베레스트

가만히 서서 숨쉬기도 힘들다고 말하는 칼라파타르 정상에서

저는 미치도록 달리고 뛰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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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발질도 주저없이 하는 저의  체력을 보고

효주님은 여행 내내 미친 페를 가진 여자라고 놀라워 했더랍니다

 

무사히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마치고 인도로 넘어가서

인도인들의 사랑을 온몸 가득 받으며

내 미모가 이토록 아름다웠나 착각을 할정도로

매일 매일 뷰티풀,뷰티풀 소리를 감상하며 즐겁게 떠돌았더랍니다

 

인도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헉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못 듣는 인사에 꽤 행복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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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정부에서 일한다는 아저씨랑 즉석에서 인도루피랑 한국돈이랑 교환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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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로 넘어가서 그 유명한~~~~~~~~~타지마할도 직접 보았더랍니다!!

안되는 영어로 겨우겨우 설명해서 간신히 건진 귀한 인증 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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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종욱 찾기의 배경이 된 블루도시 조드푸르에서는

나도 혹시나 김조욱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조금 설레이기도 했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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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알라딘 바지라 불리는 똥싼바지를 인도시장에서 우리돈 2400원에 구입해서

인도시장을 누비고 다녀습니다~~~~~~!!

인도처럼 더운 나라에서는 완전 완전 러블리 완소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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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나면 근처 공원에 들려 인도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얼굴에 웃음이....*^^*  가득 가득

 

여행은....사소한 일조차도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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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빨래터라 불리우는 뭄바이 도비가트에서

카스트라는 제도에 얽메여 벗어날수 없는 그들의 삶을 바라보기도 했었답니다

 

............

 

예정대로 라면.....인도여행을 20여일 한후 한국으로 귀국이었는데 

네팔 히말라야가 머리속에 자꾸 나타나는 바람에

결국 비행기 티켓을 연장하고 다시 네팔로 돌아와서 베낭을 둘러메고

안나푸르나 트레킹길에 올랐더랍니다

 

지금 당장 안나푸르나 설산이 너무 보고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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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수 있는 푼힐정상 입니다~!! (3210m)

 

에베레스트 트레킹은 포터를 고용해서 제 배낭을 대신 들어주었지만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용기를 내어 직접 베낭을 메고 걸었습니다

20kg 육박한 무거운 베낭을 메고 하루 7~8시간 걷는데....

왜, 왜, 살은 안 빠지는건지...ㅋㅋㅋ

 

에베레스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가득했던 안나푸르나

봄내음 가득한 히말라야의 꽃들이 지천에 널려서

꽃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트레킹 이었어요

 

가끔....기절초풍 할 이벤트도 제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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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제대로 기절초풍 할뻔.....!!

 

정말..정말..온몸에 소름이.....

제가 덩치에 안맞게 동물을 좀 무서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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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트레킹 까지 무사히 끝낸 후

포카라 페와호수에서 4일동안 멍때리기 놀이를 했더랍니다

 

자전거 하이킹도 하고

책도 읽고, 엽서도 쓰고,오라버님 음악도 즐겁게 감상하고....

특히,문세오빠 노래는 외쿡에서 들으면 더 절절절.......

낮잠도 자고....낮술도 마시고.....캬아~~~~~~~~

 

정말 큰 용기내어 떠난 여행에서

너무너무 즐거운 추억을 가득가득 베낭에 담아가게 생겼어요.

 

트레킹 시즌이 아니여서 구름이 가득한 날이 많아 히말라야를 보기 어려움에도

하늘이 도와서 매 순간 설산을 마주할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구요

 

튼튼한 제 두다리와 제 심장과 페.....등등등 건강한 나의 몸

그리고 제 곁에 있는 사람들

 

모든것들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여행이었답니다

 

무사히 여행을 할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문세오빠와 가족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이제 하루 남은 여행 카트만두에서 보내고

토요일 인천으로 귀국합니다

한국에서 뵐께요.

 

삼겹살에 소주한잔이 무지하게 그리운 피오나....!!

 

 Ps. 네팔 히말라야가 아니라... 제주도로 갈걸...겁나게 후회했다는....ㅋ

네팔 히말라야가 아니라 오라버님 따라 파리로 갈걸....겁나게 후회 했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