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맞이 벙개~~~^^

by 귀여운도깨비 귀여운도깨비 posted Mar 01, 2012 2012.03.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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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개날~~~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도 아니고  문세오빠를 만나러 가는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왜 이케 설레이고 들뜨는지 모르겠다. 

 

홍대역에서 내려  입구를 찿아 부지런히 가고 있는데 반갑게 이름을 불러주신

경숙언니와 춘자언니 그리고 지니와 현선이~~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우리들의 벙개장소 "월향"이라는 곳에 도착

약속시간이 되자  한두명씩  등장을 하고  순식간에  수십명의  마굿간지기들이  모였고

조용하던 월향이 순식간에 완죤 수다의 장소로 돼었다.

 

술을 거의 못하는 나는 몇잔의 막걸리로  말많은 유숙이가 돼어버렸고

같이간 우리 딸은 언니..오빠들과 노느라 정신줄 놓았고

조금 늦게 나타난 울 남편은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나보다도 신나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말로 정말로 재미있고 즐겁게 놀았다.

11시가 넘어 2차로 장소를 옮기고  우리들의 수다는 계속이어지고

3차로 옮기려는 순간 울 남편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한다.

'내일 나 출근해서 오늘은 2차까지만 합시다" 그 한마디에 기운 쭉 빠지고

옆에 있던 경미가 무슨 공휴일에 출근하냐면서 뒷조사해줄까?

물어보는데"엉" 하고 싶었지만...

그건 두번쨰 문제고  좀 있다 집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서글퍼지고....

남편과 딸아이 먼저 보내고 첫 전철로 집에 올까도 생각헀었지만

옆에서 딸아이가  "담에 또 놀아"하고 

첫 전철이 몇시에 오냐고 물어보는 나의 말에 정환이가  5시30분인가?

하는 대답도 영시원치 않고~ㅎ

내가 더  있고 싶어 하는줄 알면서도  더 있다가라고 하는 "마굿간지기"도 없고~~ㅎ

모두들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대지만 ~~나는 혹시나 하고 뒤를 돌아보지만 붙잡는이 하나도 없고.^^

붙잡으면 핑계김에 날밤을 세우려고 헀는뎅~~ㅍㅎㅎㅎ

솔직하게 한명은 붙들을줄 알았는데 "엉~그래 누나 잘가라는 말에 급실망하고~ㅋㅋㅋ

" 나를 붙잡는이 없어도 난 담에 또 올거다"~ 흥흥흥~~ 툴툴거리며  오는 나의 얼굴에 미소가  퍼지고

속으로는 "담에 또 만나요...미련을 갖고 떠나야지..담 만남이 더 기쁘지 않겠어요" 하고

나에게 스스로 위로를  한다.

 

 

마굿간지기들을 만나겠다고 지방에서  서울 벙개에 동참한  미애.순옥.경실.미미.하영...

행사떄마다  돈 계산하느라  너무도 바쁜 민정이..

입구에서 오시는 마굿간지기님들 맞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신 형석 운영자님..

오래간만에 언니.오빠들 만나겠다고 친정에다 얘기를 맞기고 와서 실컷 수다로 스트레스 풀고간 신경숙동생..

돌돌이와돈순이 벙개이후 두번쨰로 나오신 이계영 새내기님..

지니가 동안이라고  감탄사 연발한 진숙언니.인상좋은 지은이..

2차까지 갈줄알았던 현희는 기냥 집으로 가고..

그밖에도 내옆에 뒤에 앉았던 동생들~~이름을 일일이 나열하지 못하지만  수많은 마굿간식구들..

 

아쉽게도~신경질나게 ~왕짜증 나게~나의벙개는 2차에서 끝이났지만...

또 하나의 예쁜 추억을 가슴속에 품고 왔고

그리고 또 다음 벙개를 모임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헀다.^^

 

이번 벙개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새내기분들이 오셨으면  많은 헌내기님들과 급친해지실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앞으로 기회는 또 있겠지.........................................................................................

 

마굿간가족님들...

모두들~~가정으로 무사히 도착하셨겠죠?

우리~~잘지내다가 좋은날 행복한날 다시 만날까요?

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