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by 마라톤리 마라톤리 posted Mar 19, 2012 2012.03.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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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축구 후 아픈다리를 끌고 동아마라톤이 열리는 광화문으로 출발...

 드디어 출발!!!

 4시간 안에 들어와 본 적이 없는 사람을 데리고 드디어 4시간의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훈련도 하지 못한 내 자신도 걱정이 되었지만 과연 이사람을 4시간 안에 들어 오게 할수 있을까?가 최대 고민이었습니다.

 날씨는 그어느 동아마라톤 보다도 좋은 날씨였습니다.

 출발과 동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욕심은 금물!!

 빨리 가려고 하는 사람을 속도를 줄이라고 말하고 철저하게 4시간의 레이스 시간을 맞추어 갔습니다.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것이 앞서나가려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한번 접으면 후반에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습니다.

 다행히 욕심을 버리는 바람에 무사히 4시간의 벽을 깨고 무사히 3시간 58분 51초의 기록으로 그 사람을 4시간안에 끌어 드렸습니다.

 

 매우 다행이고 행복했습니다.

 내 자신의 완주도 고마웠지만, 내가 원했던 시간에 그 사람도 함께 들어와 줘서 매우 고마웠습니다.

 처음 해보는 페이스메이커 였지만 이런것이 페이스 메이커라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타인을 위해 뛰어보기는 처음이지만 같이 뛴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는 들어 올수 없는 시간에 들어 와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도 매우 기뻤습니다.

 

 우리 마굿간도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타인을 위해 기뻐할수 있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빌어 봅니다....

 완주할수 있게 응원해준 마굿간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함께 동아마라톤에 참가하여 완주한 정승규에게도 "완주를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굿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