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머피데이...ㅡㅡ;

by 써니 써니 posted Apr 26, 2012 2012.04.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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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맹동에서 일이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더래요...

뒷문 바로 뒤에 있는 자리에 앉아...

요즘 저를 파멸로 이끌고 있는 Marble Buster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바닥에 자꾸 눈에 거슬리는게 하나 있는거예여...

슬쩍 봤더니 100원짜리 동전이었어요..

"흠~ 이걸 주워? 말어? 짐 일어나서 줍는건 X 팔리니까 내릴때 주워?

근데 왜 다른 사람들도 봤을텐데 안주웠을까? 내가 내릴때까지 누군가 안줍고 그대로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네요...

참고로 제가 쪼꼬만 거에 목숨 거는 편이거던요??

(예를 들면 같은 물건을 하나 사도 가격 비교는 필수요!! 극장이나 패스트부드 점에서 할인을 못받으면 안가는 등...

쫌 좀스러운 구석이 많은 넘이거든요... 오히려 비싼건 확~ 질러버리는데...^^;)

머~ 그러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그 동전을 주워가길래 그냥 잊고 게임을 계속 했드랍니다...

그러다가... 잠시 밖을 보니........................제가 환승 해야 하는 곳인거예여... 근데 또 마침 환승 버스가 옆에 서있고...

허걱~~ 급하게 내려 달렸습니다...

근데 뭔가가 제 다리를 훑고 지나는 거예여...

뭐지?? 돌아봤는데 캄캄해서 뭔질 모르겠더라구여...

근데 옆에 서있던 귀여븐 처자가 뭔가를 주워 저에게 주더군여...

동전 네개였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빵꾸가...

그리고 동전 하나가 비는걸로 보아...

버스의 그 동전은 바로........................ 저의..................동전이었던거지요... 이런 되길~~ ㅡㅡ;

에고~~~ 기분이 너무 나빴네요...

100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뭔가 찜찜하니... 암튼 무척 기분이 급 다운됐더래요...

그리고 집앞에 내렸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앗!!! 우산???이??? 엄따!!! ㅡㅡ;

험~ 첫번째 탄 버스에 걸어두고 그냥 내린게지요... 공짜우산이지만 가볍고 튼실해 아끼던건데....ㅠ.ㅠ

그리고....................................날이 밝은 오늘...

부모님 건강검진에 보호자로 따라가려는데...

굶고 계신 두 분 앞에서 뭘 먹기가 송구스러워서 저도 같이 쫄쫄 굶고 있구여...ㅠ.ㅠ

어제부터 뜨끔뜨끔 아프던 목이................드뎌 본격적인 몸살에 돌입하려나 봅니다...

확실히...........머피데이 맞네요...ㅠ.ㅠ

 

 

근데 궁금한거 하나...

여러분이라면?????? 그 동전을 주웠을까요??? 내 동전이란걸 몰랐다는 가정하에.................. 아~ 찜찜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