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댁]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말

by 광양댁 광양댁 posted May 27, 2021 2021.05.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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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살빠지면 안돼요

  알겠죠? 방사선치료는 체력전이예요 몸무게 절대 지켜야돼요 "


아 .... ''

상황적으로 웃을 일은 아닌 아니지만

이런 말 난생 처음 들어봐서 설레기까지 했어요 ^^'

" 절대 살빠지면 안된다 ....06.gif  크~ 막 머찔라그러헌~


어려서부터 작작좀 먹어라? ^^

워떻게 뺄라그러냐

이런류의 멘트만 들으면서 모락모락 성장했어서

느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아마 ... 치료중에 살이 찌는 일은 없으니

하시는 말씀이시겠다 싶으니까

5분전까지 묵직과다로 느껴졌던 내 몸무게가

막~애정든든하게 느껴지는거있죠 ㅎㅎ


코로나만 살살'' 잘 피하면

2021년 가을쯤은 팔자?가 피겠다 싶었는데

덜컥 유방암에 걸려 암병동에 가보니

코로나환자보다 암환자가 더 많지 싶드라구요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더라면

수술실로 들어가는 자체도 너무 무서웠을거 같은데

아줌마 필~이 충만한 덕에

수술실 천장보고 누워서도 시설이 참 훌륭하네 여유를 떨었네요


지금은 호르몬억제제를 먹는중이라서

억눌린 감정의 기복과 쌈박질?중이지만

이케 5년간 쌈박질 할 예정이라서 -.* 기복씨랑 불면씨랑 정쌓는 중이구요

특별히 통증이 있거나한 상태가 아니니 을~매나 감사한 노릇인지말이죠


몸무게 애껴 지키가면서

오늘부터 한달간의 방사선 대장정 잘 받으렵니다

마굿간 식구들도

다같이 몸무게 소중히 애끼기루해요^^


사람이 멧집?이 있어야 뭐시든지간에 헤쳐나가죠

아자자자~~~~!!!!!! 

몸무게도 대접받는 세상을 응원합니다 06.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