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후기 하나더 추가요`~!!

by 코만타 코만타 posted Jul 28, 2013 2013.07.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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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쯤 귀가후 하루종일 두근거렸던 맘을 부여잡고

이 시간까지  학창시절 누렸던 자취생의 코스프레를 하루종일 했습죠..

.(해장으론 나가사끼 짬뽕. dmb보며 하루종일 뒹굴뒹굴)

참으로 오랫만의 외출이었습니다..

것도 마굿간 첫 미팅..ㅎㅎㅎ

첫사랑 만나는 마음으로 두근반 세근반...그리고 아주 큰 두려움....

2년째 새내기...

2년동안 망설였던

2년동안 기다려왔던...

2년동안 용기를 키워야했던..그런 모임이였죠...

암튼 그런 맘으로 모임장소인 돌돌이로...

첨엔 정말 테이블 밑에 숨어들어갈 기세로 웅크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천천히 저를 일으켜 세워 주시는 마굿간 어르신들(ㅎㅎ 저에겐 너무 산같은 존재들이기에)..

매 순간 너무 감사하다는 맘이 들 만큼

크게 또는 소소하게 챙겨주시고 슬며시 손 내밀며, 뒤쳐지는 저를 이끌어 주셨어요...

연숙언니옆에 앉으면 평생회원 된다는 덕담해주신언니..

고기만나게 구워주시던 언니(존함을...ㅜㅜ)...담엔 제가 구울께요..

무심한듯 한번씩 제이름 불러주시던 유숙언니..따뜻한언니 목소리가 제 가슴에 머뭅니당..

돈계산하시느라 애쓰셨던 지은씨..따뜻하고 맑은 눈빛으로 2년째 새내기의 긴장 풀어주시고

대연오빠와 그의와이프(존함을 잊었어요) 대연오빠의 훌륭한 언변으로 시종내내 화기애애한 술자리..

xx우리가 남이가!!! 외치며 기울였던 술잔...ㅎㅎㅎ 진격의 거인..대연오빠.

대연오빠의 부인이신 언니께서의 배려로 인해 경직된 제 심신이 릴렉스~~해졌어요..ㅎㅎ사전통화시 느껴졌어요..어떤분이신지..

춘천에서 오신 별쌤...보이지않게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뒤늦게 도착하신 어르신들 ..야구복 입으시고 당도하신 3인방

형석오빠, 정철오빠.병훈오빠...

격하게 환영해주신 병훈오빠..말 못하는 저때매 자리못옮기시고 내내 맘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이 둘인 유뷰인걸 아시고 관심 끄고 자리 옮기신 정철오빠 ㅋㅋㅋ 감사했어요

새내기 잊지 않고 챙겨주신 형석 오빠도 고맙습니다..

첨봤지만 이미 익숙한 이름 최지연...어쩜 얼굴의 모든 근육을 쓰며 귀엽게 얘기하시는지..표정의 달인..능력자..

덕분에 많이 즐거웠어요..

뒤늦게 도착하여..언니라고 서슴없이 반겨주시던 상희씨..

티비에서 봤던..계영언니...여행다녀왔다던 화통한 순미언니..또또....저와더불어 처음오신 새내기분들..

또또.. 아...죄송합니다..존함은 모르지만..제맘과 머리속에 다들 입력되었습니다..

다음 모임에 이름도장 확실히 찍어 올릴께요..용서해주세요..ㅎ

저에겐 다들 연예인 같았어요...마굿간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프로필 사진보다 더더욱 멋지셨어요..프로필 사진 다시 올려주세용 ㅎㅎㅎ

모임의 백미는...

문세 아저씨...첫사랑...그분...께서 오셨어요...

어쩜...와...그분은 신.....ㅋㅋㅋ

남다른 헤어스타일..아무렇게 걸친듯한 평상복차림에 불근불근 솓아있는 근육들...근접할수 없는 아우라에 눈물먼저 흘렀어요..

참 촌스럽죵?...라디오나 티비에서만 듣던 감미로운 목소리를 실제로 들으니 정신이 몽롱해셔..꿈이지 생시인지..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특유의 위트로 대화를 이끌어주셨어요..이감동을 어찌..제 짧은 글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문세아저씨 모시러온 아드님까지..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신 아버지의 모습도 저에겐 정말 잊을수 없네요...

.

.

저의 마굿간 입성의 소감은 한마디로

전 마굿간가족들에게

입니다...

길게길게 썼던 저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실 하루종일 망설였어요..

하지만...이렇게 글을쓰고나니...이제 망설임이 다는 아니다란...용기도 생겨요...

일요일 꿀같은 이 휴일 마감하며...편히쉬세요..

인천공연에 또 뵐수 있겠죠?

2년째 새내기 인천공연 이후엔 새내기 딱지 확실히 뗄게요...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