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않는 이 밤에...

by 쭈운 쭈운 posted Feb 13, 2013 2013.02.1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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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3일.

엄청나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조금만 더 늦게왔으면 했던 그 날이 진짜로 와버렸네요.


지금의 제 심정은...

엄청난 긴장과 함께 설렘 그리고 떨림 등 아주 오묘한 감정들이 저를 사로잡고있어요.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익숙하지 않은 언어.


계속해서 체한듯이 명치쪽이 꽉 막힌 느낌이 드는게 아직까진 걱정을 더 많이 느끼나봐요.


마굿간에 처음 발을 들인건 2009년 10월 30일 붉은노을 대구공연.

그 당시 대학교 1학년의 풋풋한 감정을 가지고 혼자서 공연을 보러가던 날.

그 때 어쩔 줄 몰라하면서 자유게시판에 "20살인데 혼자가도 어색하지 않을까요?"

이런 식의 되지도 않는 글을 올리면서 마굿간에 왔었었죠^^.

그리곤 그 날 처음으로 문세삼촌의 공연을 보고 "아! 이거다" 하고 느껴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계속 마굿간에 뼈(?)를 묻고있네요.


그 당시 몇몇분들은 "니 나이의 애가 왜 이런 곳에 왔니?"

"오지마라" 등 진심어린 조언들을 해주셨었죠.

하지만 이런 조언들은 듣지 않아버렸네요.

이 말씀 해주신 분들 죄송합니다 ㅋㅋㅋ


공연, 뒷풀이, 벙개, 정모, 운동회, 소풍 등 마굿간 Off-Line 모임들.

지금 생각해도 흐뭇하고 즐거운 기억밖에 없네요.

출국하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했으면...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약 4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단지 나이가 어리다고

쥐뿔도없는 제가 형, 누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군대에 있을때도 넘치는 사랑... 진짜 완전 감동 ㅠㅠ.

정말 감사하고 다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굿간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봉이신 문세삼촌

완전 대박 감사합니다.

영원히 마굿간을 지켜주세요~!!


앞으로는 On-Line에서만 만나뵐수있겠지만 언젠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이만 잠이안오는 밤에 김현준은 물러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를 잊지말기로 해요~♬


Ps1. 이때까지 수집해놓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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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_attach_image3 (4).jpg view_attach_image3 (5).jpg view_attach_image3 (6).jpg

군대에 있을 때 받은 편지들 (내용은 안보이니깐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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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아직까지 받지못한 용돈... 기억하고있습니다.

       저기위에 편지에 보면 증거자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