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 학업 중단자" 가 아닙니다.

by 별쌤 별쌤 posted Sep 12, 2012 2012.09.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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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밖 학교 학생들에게도 일반학교 아이들처럼 교육기본권에 의한 지원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대안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6월부터 광화문앞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한해 학교를 그만두고 나가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초, 중,고를 합쳐 7만에서 8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중 상당수의 많은 학생들이 대안학교, 홈스쿨, 또는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교육 당국자 분들은

이들이 하는 학습을 제도권 학교에서 행해지는 교육이 아니라고 학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을 칭할때 "학업중단자"라 부르고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대안교육현장은 이쯤에 큰 홍역을 치릅니다.

200에서 2,000까지 한번뿐인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야 하기때문입니다. 애초에 정부의 간섭을 받지않고 교육을 진행하기위해

서 정부의 허가를 받지않는 미인가, 비인가  대안학교로 시작했기때문에 재정적으로 열악할수 밖에 없으며 한번뿐인 이 지원금

은 내년 학교를 운영하는데 큰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아이들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시선들...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정부에서 내려온 공문제목이 " 학업중단학생 교육지원사업" 입니다.

왜 우리 아이들이 학업중단학생이죠???  학교에서 교과서 수업만이 학업입니까..?

학교밖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교육과 경험들은 왜 학업이 안되나요??

그래서 대안교육을 하고있는 단체에서는 꾸준하게 사업명칭을 " 학업중단학생 교육지원사업"이 아닌 "제도 밖 학생 교육지원사

업" 으로 바꾸어 줄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담당자분들은 확실한 답을 주시지 않고 계십니다.

또한 일반학교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일인당 교육지원금을 제도밖 학생들에게도 교육기본법에 따라 동등하게 지원해줄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회가 개원하고 대안교육이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각정당에서 홈스쿨이나 대안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앞다투어 제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지원보다 현실적인 관심과 이해가 많이 아쉬운 때입니다.

우리 마굿간 가족분들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하고 있는 교육기본권 운동에 많은 지지와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