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릴리/장박] 오늘은 좀 글이 빠바방 하고 올라와야 하는데....

by 엔젤릴리 엔젤릴리 posted Jan 17, 2013 2013.01.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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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 축하드립니다 문세형님 ㅎㅎ

지방에서 졸업준비한다고+두 애들과 와이프랑 하루하루 힘겹게 산다고 정모며 번개며...나가본게 대체 언젠지...orz

그만큼 또 문세형님 본지도 까마득하네요. 08년도에 공연장에서 프로포즈한 후엔 졸업에/살림에(?) 목매느라 어디 짬 내기가 쉽지가 않았네요.


날짜가 날짜인 만큼 오랜만에 발자취를 쾅! 찍어 봤습니다.


별로 안 궁금하시겠지만 간단히 제 근황이라도 남길까 해요. ㅎㅎ


대학원은...석사 박사 합해서 총 9년만에 드디어! 무사 졸업할 예정입니다.

머리는 흰머리가 하도 늘어서... 이제 노안인 얼굴이 나이만 먹고 얼굴은 그대로라서 제 나이 찾아가나 했더니

다시 또 나이들어보인단 얘기를 듣네요.

(닉네임을 바꿀 때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ㅎㅎ)

일단 끝낼 일이 있어서 담달 초까진 지금 연구실에 있다가 설 지나고 좀 있으면

회사로 들어가게 될 거 같은데... 과연 무사히(?) 교수님께서 놓아 주실지..

그래도 마무리가 잘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야단도 참 많이 맞던 시절이 있었는데 마지막 1년동안엔 그 고생들이 보상이라도 받듯

훈훈하게 디펜스 끝내고... 교수님 사인받고 학교에 마지막으로 인쇄한 학위논문 제출하는데 무언가 북받쳐 오르더라구요.

새로운 곳에서 또 적응해야겠지만... 그래도 한군데서 9년이나 버티면서 있었으니 또 버티면 되겠죠.


애들은 잘 크고 있습니다. 벌써 큰애가 4살이고 작은애는 돌 가까이 되어가네요.

와이프 노산될까봐 자리도 잡기 전에 저질러(?)버린 만큼 나중엔 좀 편하려나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씨름하고 있습니다. 연구실과 집 두 군데서요. 운동을 잘 안하니까 오히려 쉬이 지치는거 같아서 일들 다 정리되면 운동도 좀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들러도 힘들다는 소리만 풀어놓고 가는거 같아서 글을 반쯤 쓰다 창 닫고...이러기를 몇 번 했는지 몰라요.

이제는 그래도 졸업까지 피치 올리던 그때보다야 살짝 살만해져서 빈둥거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뵙게 될 그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