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관리센터

by NewBoom NewBoom posted Oct 31, 2012 2012.10.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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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집사람의 얘기입니다.

1년전까지 청담동에 있는 비싼 헤어샵에서 일을 했지요.

흔히 연예인들이나 부잣집 사람들이 다니는...

헤어샵이라고해서 그냥 미용실이 아니랍니다.

지하1층-지상1층은 미용실, 2층은 메이크업, 3층은 사무실, 5층은 두피관리 및 피부관리실.

엄청 큰 샵이죠.

제 아내는 그 샵의 5층 전체 관리를 하는 '관리이사'로 있었고요.

 

헌데, 작년 이맘때쯤 관두겠다고 하더라고요.

직책은 '관리이사'인데 월급이 쥐꼬리니...

연봉협상이 잘 안돼서 그냥 관둔다고...

그리고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의 샵으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내심 걱정이 됐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거든요.

친하게 지내던 분이었는데, 그 회사의 직원이 되니 사람이 180도 변하는...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몇번을 얘기했건만 괜찮을거라며 자리를 옮겼습니다.

 

직책은 비슷했습니다.

그 건물 3층에 5개의 매장이 있는데, 그 매장의 총 관리를 하는...

하지만, 역시나...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얼마 되지않아 퇴근만 하면 투덜투덜~

거의 매일 넋두리를 들어줘야했지요.

 

특히나 두피관리실에 제대로 일하는 직원이 없다보니 직책에 맞지않게 자꾸 제 아내에게 관리를 시켰나봐요.

정말 화가 많이 나는 일이겠죠.

 

결국... 제 아내가 일을 냈습니다.

화가 나서 그 두피관리샵을 그냥 인수해 버렸어요. ㅋ

한순간에 직원에서 대표로... ㅋㅋㅋ

물론, 제 아내는 쑥스러워 하지만 저는 '조대표님~'하고 부르지요~

 

처음 읽는 분들은 무슨 소린가? 하시겠지만, 제가 일이 바빠서 하루만에 글을 이어서 씁니다.

한참만에 이어 쓰려니 맥이 끊기네요.

 


어찌됐든... 제 집사람이 사장입니다. ㅋ

머리가 팍~팍~ 빠지고, 관리를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오세요.

이대역 사거리에서 이대쪽으로 조금 가다 보면 왼쪽에 'Yes! APM'이라는 큰 건물이 있거든요.

그 건물 3층으로 올라서면 '모발로'라는 두피관리센터가 있습니다.

그 곳에 제 아내 조대표님이 계시지요~ ㅎ

가셔서 '마굿간 식군데요~'하시면 알아서 할인을 팍~!팍~! 해드릴겁니다.

 

모두들 제 아내의 첫 사업이 잘 되기를 기원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