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묻혀 있던 광팬 드뎌 세상 빛 보다

by 사라 사라 posted Sep 12, 2011 2011.09.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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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양 콘서트를 보고 제 안에 묻어 두었던 열정이 너무 폭발해서 드뎌 이 곳까지 왔어요.

너무도 가고 싶었던 문세님의 콘서트

10년만에 소원성취하였어요. 콘서트가 그렇게 재미있고 신날줄은 알았지만

사는게 녹녹지 않아 다음에 가야지 다음에는 꼭 가야지 하다가 이제야 미친척하고 일을 저질렀답니다.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 문세님의 노랠 들으며 잠을 쫓았었고, 대학입학 하기 전인 1989년 2월인가 힐튼호텔에서 열린

콘서트에 친구 티켓까지 구해서 함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후로는 대학생활로, 직장생활로, 결혼으로, 육아로, 그리고 생활고  .....저의 직장생활

벌써 그리고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콘서트를 혼자 하시는게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들어 가시는게 너무 좋았어요. 가만히 듣고 있지 않아도 되고, 손들고 함께

춤춰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참고로 저는 춤을 잘 안춥니다) 노래하면서 함께 호흡하는 부분이 저를 단순히 들으러 온 관객이

아니라 콘서트에 한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셨어요  노래는 얼마나 잘하시던지

24년이 지났는데도 노래 가사가 너무도 기억이 잘 났던 것에도 놀랐고, 그대라는 노랠 부르시는데(저는 이노래를 잘알고있었음) 소릴를 몇명만 질렀는데 그때도 이정도의 반응이었다고 하시는데 뭔가 문세님과 대화한 듯 느껴졌어요. 제가 늘 바라만 보고 있던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저의 소리에 반응해 주신것. 끝나고 뒷풀이 하고 있는데 문세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어요. 제 핸드폰에 새겨진 세글자  너무 감사해요. 저도 식구로 받아 주시는 것에 무한감사드립니다. 조금씩 활동도 하고 콘서트 너무 가고싶어요. 열심히 일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