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3월 천국방후기입니다.

by 기리길 기리길 posted Mar 21, 2017 2017.03.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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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 이계영&이서현, 김지연, 박송자

 

3월 둘째주,

서울엔 아직 꽃 소식이 없지만, 포근한 날씨와 얇아진 외투차림에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할머니께서 다리가 아프셔서 교회를 다녀오지 못 했다고 하셔서,

친절한 경식이 오빠께서 승용차로 일성갈비까지 모셔다 주셨어요.(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교회를 못 가셨는데, 이러다 거동이 불편해지실 까봐 걱정이 되네요)

주 메뉴인 양념갈비보다 양념게장을 더 좋아하시는 우리 할머니께서는

추가한 게장과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를 뚝딱 드셨구요.

조금 있으니 이창숙할머니방 식구들이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어서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점심을 먹었고,

못다 나눈 이야기는 카페에서 이어졌습니다..

차를 한잔씩 시켜놓고, 서현이의 요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 얘기며,

이창숙할머니댁 방에 놓인 성아언니의 과거사진보다 지금이 훨~씬 예뻐졌다는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는 얘기와, 이창숙할머니 댁에 새로 맞이한 식구..

강아지 2마리가 너무 귀엽고 똥꼬발랄하다는 얘기등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다음달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다음달엔 완연한 봄이겠지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윤정조,임육영,임세영,임민정,김현숙,임상환,김복길

 

봄햇살과 봄바람이 부는 일요일 아침이네요.

할머니께선 언제나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할머니의 영원한 친구 텔레비전의 프로그램들을 얘기하며,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할머니께서 도가니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일산으로 향하였습니다.

국물이 맛있으셨는지 한 뚝배기 뚝딱하시네요^^

덕분에 저희들도  기분좋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날씨도 좋고해서 근처에서 차와 후식도 먹었어요~~

할머니께선 함께 이렇게 나와 바람도 쐐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하니 좋으셨나봅니다.

저희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네요~~~

또한 점점 몸도 마음도 약해지시는 할머니를 뵈니  저희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좀더 건강해지시길...행복하시길 바라는 맘입니다.

이번에 민정언니가 원주서 사온 신발 두 켤레! 할머니 맘에 쏙 들었네요^^

역시 할머니 취향을 잘 아는 민정언니!

그 신발은 육영언니의 맘에도 딱 들어했다는 ...ㅎㅎ

다음달에는 할머니께서 잘 생겼다고하는 경식오빠네서 만난다고 하니 벌써부터 좋아하시네요^^

저희는 더 따뜻하고 이쁘게 꽃이 피어있을 4월의 만남을 기약하며 인사드렸습니다.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김연숙,이지수,정지니,정채희,김영록

모처럼 봄날같이 따뜻한 일요일이었지요~^^
기다리실 어머님생각에. ..한달음에 달려가 뵈었는데  역시나 어머님도 버선발로 저희를 맞이해주십니다.
어머님 혼자서 쓰시기 좋은 예쁜1인용 뚝배기와 봄날 화사하게 나풀거리시며 하실 수 있는 근사한 스카프를  연숙언니가 어머님께  드렸구요.
이번에 고등학교.대학교를 진학한 지수.창현이가 어머님께 감사의 의미로 화장품선물도 드렸답니다.참 예쁜마음들입니다.^^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갈비를 메뉴로 고르고 고고씽~^^
엄청 붐비는 맛집인데 운좋게 자리를 잡고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트에 들러 어머님 드실 우유.과일.간식등등을 사고 어머님댁으로 향합니다.
마치 친정에 온듯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지는곳입니다.
봄향기 향긋한 딸기를 씻어서 맛있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죠.어머님 옛날 얘기부터..편찮으신 얘기까지..ㅜㅜ한해한해 몸이 달라져옴을 느끼신다 하시니 맘이 아파옵니다.그러고보니 요사이 어머님이 많이 늙으신것같아요.그래도 또래 어머님들에비해 초동안을 자랑하는 어머님이신데..더이상 늙지도마시고 아프시지도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만남의 시간은 늘 아쉽지만 다음달 송자언니네서의 모임을 기약하며 그때쯤이면 벚꽃이 필 것같아서 어머님께 꽃구경하시자 말씀드리니 어머님 얼굴에 꽃같은 함박미소가 핍니다.그 미소를 지켜드리고 싶네요^^

 [이창숙 할머니댁]

 참석자 : 강성아, 박수미

 

아직 따뜻한 봄 햇살은 아니지만 봄바람 살랑 부는날에 어김없이 우리는 새절역에 모였습니다.

할머니댁에 들어서니 예쁜 강아지 두마리가 정신없이 달려나옵니다. 이게 무슨일인가요?

지난달 바둑이가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동안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는

바둑이 때문에 상심이 너무 크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 녀석이 똘똘해서

할머니 외롭지 않게 옆에서 애교도 부리고, 말도 잘 알아들어서 우리 모두 예뼈 했었는데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가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적적하셔서 얼마전에

강아지 두마리를 분양받으셨다고 합니다. 이름은 하나 (두마리가 암컷 하나,숫컷 하나) 

녀석들 아직 애기라서 손짓만 하면 장난치는줄 알고 물고, 짖고, 어찌나 돌아다니는지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애기라 체력이 빨리 방전되어서 1시간 놀더니 지쳐서 쓰려졌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했는데 바둑이 빈자리는  하나 둘이서 채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들의 단골식당 일성갈비로 향했습니다. 박정자 할머니댁 식구들이

먼저 와 계셨네요. 일행인듯 일행아닌 일행같이 서로 이야기 하며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고,

길건너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수다가 이어지네요. 이번 대화 이슈는 판듀2 입니다. 할머니께서

예고편을 보시고 먼저 오빠 방송일정을 챙기셨습니다.  저 보다도 더 열정적인 팬심 이셔서 깜짝

깜작 놀랐때가 많습니다.

판듀2 보시고 다음달에 화면에 비친 마굿간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알아보시고 이야기 해주실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햇살 따뜻한 4월에 벗꽃나무 아래에서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