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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천국방┃♡ 봉사방장 : 김지연 ☎ 010-9069-0368 [후원계좌] 한국시티은행 133-69261-263 마굿간천국방

2012.02.25 12:48 조회수 1680

☆ 이영인 어르신 댁 ☆

참석자 : 이용구&김연숙&이창현&이지수, 김대연&송지은&김영서&김민서, 정지니&정채희, 김영록

 

입춘, 우수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가 있는 2월이지만

아직 봄은 멀게만 느껴지는 올 겨울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천국방 식구들과 만나는 날만큼은 그 어떤 추위도 녹일 듯 맘이 따뜻해

지는 건 모두가 같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 늦게 어머님댁에 도착할 듯 싶어 새절역에서 출발직전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혹시나 오늘은 오지 않는 걸까? 점심을 해 먹을까? 전화를 해 볼까?

어머님 혼자 이런 저런 걱정을 하셨더랍니다. 반가운 얼굴로 인사드리고

외출 준비를 서둘러 다시 역근처 설렁탕이 맛있다는 집으로 모시고 이동했습니다.

어머님 시장하실까 미리 자리를 마련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우리 식구들

모두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맛난 설렁탕 한그릇씩을 뚝딱 비웠습니다.

뭐든지 잘 드시는 우리 어머님...동안의 비결이 아니실런지요 ㅎㅎ

식사후 과일과 준비한 간식거리로 부른배에 사육고문?을 하며 어머님댁에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역시나 오늘도 하이킥 시청하며 티비프로 이야기부터 그간 지낸 이야기들로

웃음꽃이 핍니다.

명절 잘들 지냈냐시며 새해 덕담 해주시고

우리 네공주님들은 할머님께 세배를 드립니다. 정말~ 진짜 정말로 새해인사를

드리고자 한 것뿐인데...언제부터 준비하신건지 아이들의 세배가 끝나자 마자 성경책

사이 사이 곱게도 준비하신 세뱃돈을 꺼내 주려하시기에 

그 마음만으로도 몇곱절의 마음과 복을 받은지라 한사코 결단코 계속 말렸습니다만

기어코 아이들의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더 말렸다가는 준비하신 어머님 마음이 더 다치실까 싶어 정말 감사히 받았습니다.

2년 남짓 어머님과 함께한 시간들...어느덧 조금씩 조금씩 여신 어머님의 마음이

오늘은...저희에게 활짝 열려 그간의 살아오신 이야기, 마음속 진심들을 들려주시네요

홀로 힘드셨던 시간들이 저희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실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어머님으로 인해 우리들 맘이 더 따뜻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뭉클했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인연이 어머님의 건강과 행복으로 오래 오래 이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김근원 어르신 방 ☆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윤세준&윤세영, 임상환&김복길, 임민정, 김현숙, 이정민

 

TV도 켜지 않으신 채 애타게(???) 저희를 기다리신 할머님께선
지난번에 못 만난 세영이네를 더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지난달엔 못 봐서 그러신 건지..
할머니께서 정조오빠를 보고 "아직 마흔 안됐지??" 하십니다.
놀란 저희들이 마흔 중반이라고 했더니 할머니께선 믿지 않으십니다.
진짜로 저희방 식구들 모~~~두 마흔 가까이 됐다고 했더니 놀라시며
정조오빠보고 "전혀 나이 든 태가 안난다고.. 젊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또치.. 닮았지만 오빠의 완전 동안비결을 알고 싶사와요~ ㅎㅎㅎ

점심 메뉴는 지난달 먹고 싶은 음식 2위였던 생선구이로 정하고
새차라 멀미가 난다는 세영이와 할머님은 차량을 바꿔 타고
움직이는 동안 세영인 정민양과 거울 하나로 이동하는 내내 웃으며 도착한
서오릉의 생선구이집에서 임양오빠네와 만나 갈치조림, 모듬구이를 싹~ 비웠습니다.

세준, 세영이가 쑥~~~ 자라려는지 밥한그릇을 다 먹고도 더 먹고 싶어 합니다.
세영군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죠~^___________^
할머님께서도 이번달도 맛있게 한그릇을 비우셔서 마음이 참~~~ 좋습니다.
역시 할머님은 바다에서 나는 음식을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햇살이 좋아 커피한잔씩 마시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희들의 단골 담소 자리가 없어져..
다리가 불편하신 할머님께선 차량안에서 햇빛바라기를 하시는 동안
임양오빠가 옆에서 조곤조곤 말벗도 해주고, 재롱도 부려줘
할머님께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보내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자
몇일동안 눈과 한파로 경로당에도 못가고 집에만 계셨는데,
한달에 한번 저희 만나는게 유일한 樂이시라며...
정말 즐거웠다고 다음달에도 꼭 보자셨습니다.

곧 따뜻한 봄이 올테니 할머님의 허전한 마음도 따신 봄바람과 함께 채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창숙 어르신 댁 ☆

참석자: 양은선, 강성아, 최윤희, 박수미, 김지형, 박현선, 배수현

 

요즘 창훈이네의 가장 큰 관심은
창훈이의 졸업과 할머니의 치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일때 처음 만났던 수줍은 아이는
어느새 고개를 꺾고도 한참을 올려다봐야 할만큼 자랐구요.
묻는 말에 고개를 가로세로로 젓는 것이 대답의 전부였던 아이는
이젠 분명한 자기 의견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냥 아이일 것만 같던 창훈이가 지난 2월 9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공부에 별 뜻이 없던 아이라 진학을 포기(?)하고
요즘은 아르바이트를 찾아 헤메고 있는데요.
그 또래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만만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주변의 어른들이
대한민국 남자들의 자존심!!! 병역의 의무를 "먼저" 치르는게 좋겠다고
다들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어서
아이도 군대를 가겠다고 말은 하고 있는데요
그 또한 두어마디 더 물어보면 대답을 회피하는 모양새가
까이고 뺑이치는 군대가 두려운 모양입니다. 
2월초, 반협박을 받아 온라인으로 지원한 해병대는
신체검사 날짜를 몰라 불합격처리됐는데요.
3월이 시작되면 다시 지원서를 넣게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다행인 것은
아이에게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계신 고2때 담임선생님의 주선으로
경기인력개발원에서 직업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아이가 어른으로 제대로 거듭나기 위해선
군대가 최우선의 처방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이는 되려 태평하기만 한데
주변 어른들의 머릿속은 계속 지진이 나네요~

창훈이네 이창숙 할머니께서는
마음대로 폈다 접었다가 쉽지 않은 무릎 상태가 늘 좋지 않지만
그 모든 불편함을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탓으로 돌리고
이따금씩 병원을 찾아 뼈주사인지 신경주사인지를 맞으면
신기하게도 샥!~ 낫는다고 자랑하십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그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은 풍월이 있어 그런가보다 하는데요.
요즘들어 진지드시는 양이 줄어 유심히 살펴본 결과,
앞니 4개로 도톰한 갈비를 뜯고 계셨습니다.
먹기 편하게 불고기로 메뉴를 바꿔보자 말씀드려도
창훈이가 좋아하는 갈비를 먹어야 한다고 고집하시는데,
씹는 기능이 부족해서
위 기능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잘 구워진 갈빗대를 챙겨 강아지들에게 주시는데요..
할머니!~ 강아지들에겐 소금 간장이 독약이라구요~
안대~~~ 안돼~~~

 

 

☆ 안순덕 어르신 댁 ☆

참석자 : 민미애, 김지연, 독고썬, 장석영&윤태영

 

어르신을 찾아뵐때면 매번 하는 고민이 어디가서 밥을 먹을지...였는데...^^;;;

이번 달에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과 함께 맛난 것도 먹고...

마트에 가서 봄에 신을만한 신발을 선물 드릴 생각에...

룰루랄라~ 기분 좋게 어르신 댁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쿠쿵~~~~~

저희들은 그야말로 깜놀했습니...다...

어르신께서 옆집 할머님과 옥신각신 하다 넘어져서 걷기가 힘드시다는 겁니다...ㅠ.ㅠ

에휴~ 거기다 옆집 할머님께선 자꾸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셔서(저희는 치매를 의심했습니다만...)

경찰도 몇번이나 왔다갔다 하고...(ㅒㅕ금ㅍ잳샤ㅏ눌먖ㄷ58허ㅐㄷ...ㅡㅡ^

어르신과 말씀을 나누면 나눌수록 마음이 답답해집니다...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저희를 맞이해 주시는 얼굴은 참 밝으십니다...^^

놀란 맘에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라도 가고싶은데 일요일이라는 제약과 함께...

어르신께서 한사코 거절을 하십니다...

낼이고 모레고 병원에 가서 주사 맞으시겠다고...ㅠㅠ

하는 수 없이 어르신께서 좋아하시는 짜장면과 기타등등(^^;)을 배달해 담소를 나누며 배 터지게 먹습니다...

날씨가 좋아 밖으로 나가 해바라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하는 수 없이 저희들끼리 장을 보러 나갑니다...

어르신이 봄에 신으실만한 신발과 과일과 반찬거리를 사고...

또 군것질거리와 영양음료도 사고... 서둘러 돌아옵니다...

다시 저희를 맞아 주시는 어르신께 친구분께서 마실을 오셨네요...^^

냉장고에 이것 저것 챙겨드리고...

신발도 신어보시고...

어르신께선 언제나와 같이 연신 고맙다고 하십니다...

다음 달을 기약하며 댁을 나서는 저희들이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가지신 분인데...

그래도... 저희를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눈꼽만큼이나마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위 환경이 어르신을 가만히 냅두질 않네요...

흐음~~~ 다음달 어르신을 뵐 땐 건강이 많이 나아지셔서 같이 해바라기를 할 수 있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건강하세요 어르신...!!! ㅠ.

  • ?
    어르신들모두~~~언제나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제 마음이 더 따뜻해지고
    늘 많이 배웁니다.천국방가족분들도 애쓰셨어요^^♥♥♥
  • ?
    주모 [주모] 2012.02.25 14:41
    늘 건강하게 근심걱정 없으심 좋겠다.
  • profile
    영록 [영록] 2012.02.25 18:46
    모두들 수고가 많으셨구여.. 3월달에도 활기찬 웃음으로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모두 수고가 많으셨어여
  • ?
    살랑이 [살랑이] 2012.02.25 18:48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 ?
    티라미슈 [티라미슈] 2012.02.26 23:24
    창훈이가 직업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되어서..정말 다행이네요..창훈이가 좋은 기회를 놓친 것같아 안타까웠었는데...
  • ?
    떵향기 [떵향기] 2012.02.27 12:09
    ^^
  • ?
    지욘 [지욘] 2012.02.27 17:02
    거친 세상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고 의연하게 일어서있는 창훈이의 앞날을 기약해봅니다..
    어르신들도 건강하셨으면..수고하셨습니다~^^
  • ?
    큰언니 [큰언니] 2012.02.27 18:22
    큰아들 군대보내고..둘째놈만 신경쓰면 돼서 머리속이 좀 편하다 했는데....창훈이라는 신경쓰야하는 중간아들놈이 생긴 듯~ㅋ
  • ?
    정조부인 [정조부인] 2012.02.27 20:07
    순리대로 한평생 살아나는것이 어쩌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숙제같네요....
  • ?
    바다 [바다] 2012.02.27 22:48
    어르신들의 건강, 생활의 문제, 창훈의 진로...모두다~ 잘 되길 바래봅니다...
  • ?
    유니윤희 [유니윤희] 2012.02.27 23:38
    ^oo^
  • ?
    소나무 [소나무] 2012.02.28 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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