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월 천국방 후기 (수정 2016.2.1)

by record record posted Jan 19, 2016 2016.0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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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자 어르신 댁]



참석자 : 민미애, 최선재, 최재문, 윤태영, 문희진, 민성현, 민정원, 최정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할머님이 걱정되어 총총걸음으로 할머님댁을 찾아갔습니다.

할머님은  날이 추워 외출을 못하셔서 그좋아하시는 교회도 못가셔서 심심하던차에

애기들과 함께온 우리를 아주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할머님 방에서 이런저런 얘기로 수다를 떨다가 근처 식당에 가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고기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시는동안에도 함께온 아이들과 저희들까지 챙겨주시는 할머님.

식사를 마치고는 근처 카페에 할머님과 같이가 따뜻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안그래도 안좋으신 무릎이 날이 추워져서 더 아프시다는 말을 들으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차를 마신후에는 할머님 필요하신 생필품과 간식을 사다드리고

다음달에 또 뵙자는 약속을 드린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 이창숙 어르신 댁]



참석자 : 박현선, 강성아, 최윤희 , 박수미


한 달여 만의 만남은 언제나 반가운 수다로 시작됩니다.
감기예방용 귤을 까먹으며,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수미가 풀어놓는
'회사에서 밥그릇 사수하기'사연을 듣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외식은 돼지갈비가 진리'라는 어르신을 모시고 오늘도 갈비집을 찾아갑니다.
구석자리 전용좌석에 자리를 깔고 불판위 고기를 뒤집다보니 낯익은 얼굴들도 만났습니다.
동네가 좁다보니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오늘은 창훈이도 점심을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며칠전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손가락을 다쳐 응급실에서 봉합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좋은데, 다치면 안된다고 잔소리를 한보따리 안기며
돼지갈비 굽기의 노하우를 수미에게서 전수받으면서도
호빵맨이 되가는 외모 유지를 위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어르신의 목소리도 잠기고, 얕은 기침도 하시고
얼굴도 좀 푸석해보여서 신경이 좀 쓰였습니다.
다음달엔 좀 더 반짝반짝 윤기나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영인 어르신 댁]

참석자 : 김대연 송지은 영서 민서 정지니 채희 김영록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으셨던 어머님 걱정에 추위가 예보됐던 터라

맘이 무거웠었는데 다행히 움직임 불편함 없는 좋은 날씨를 허락해주신 하루였네요.

곧 도착한다는 연락을 드리고 찾아뵌 어머님댁은 찬바람을 막아줄 뽁뽁이와

비닐로 월동준비에 빈틈이 없었습니다.

꼼꼼하시고 깔끔한 어머님 성품에 기운이 없으셨던 중에도 정리정돈되어 있는

어머님댁에 저희들의 온기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드릴 수 있어 다행입니다.

새절역근처 맛나고 유명한 설렁탕집으로 점심장소를 정하고 어머님을 모시고

먼저 자리잡고 있던 식구들과 만났습니다.

각자의 새로운 생활과 안부를 묻고 이야기 나누며 설렁탕과 어머님을 위한 도가니탕으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어머님댁으로 돌아왔습니다.

달콤한 귤과 어머님께서 직접 타주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늘 소녀같고 정정하셨던 어머님꼐서 지난해 여름부터는 뵐때마다 아프시고 기운이 없으신것 같아

내내 걱정이었는데 이번 뵜을때는 염색도 하시고 얼굴도 많이 좋아지셔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도 피해갈 수없는 세월이 야속하시다는 어머님...언제나처럼 건강한 마음으로

잘 이겨내시길 바래봅니다.

아이들을 위해 모아두시는 커다란 달력에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아이들과

지치지 않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다음달엔 더 건강해지신 어머님과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래봅니다.



[ 김근원 어르신 댁]



참석자 :  윤연숙, 임육영, 윤정조, 윤세영, 윤세준, 임민정, 임상환, 김복길, 권은정, 김현숙


매번 북적북적거리는 저희방은 이번달에도 대거 모였습니다.

민정이는 할머님을 위해 아침부터 원주 마트에서 생선까지 냉동 포장도 해왔고요. 

보기와는 다른 임군의 세심함에 늘 놀랍니다. 봐도봐도 놀랍.. (퍽)

늘 그렇듯 뭘 먹어야 하나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여기저기 맛집을 뒤적이다가,

지난번 간장게장과 한식을 맛있게 드셨던 세검정 근처 두부요리집으로 결정!

대통령이 찾는 맛집이라는데, 간장게장, 손두부, 보쌈, 코다리구이까지

다양한 요리를 골고루 시켜놓고 폭풍 흡입했습니다.

역시 저희는 방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먹고 놀아야 즐거운 듯 합니다.

할머니는 잘먹으니 살이 자꾸 찐다며 웃으며 말씀하시는데, 

몇달전 심하게 아프고 야위셨던 걸 생각하니 지금이 오히려 안심이 되네요.

그래도 지금 정도로 유지는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다들 살짝 잔소리를 하고 왔습니다.

우리 다음달에도 즐겁게 북적북적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