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번개. 잘들 들어가셨나요?

by NewBoom NewBoom posted Mar 02, 2012 2012.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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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번개장소에 갔습니다.

너무 피곤한데, 어디서 쉴곳도 없고... 빨리 가서 눈좀 감고 있어야지! 마음먹고...

7시가 채 안된 시간에 도착했는데, 이런... 성복이가 와 있네요.

녀석때문에 생각했던 잠도 못자고, 바로 막걸리를 시작했죠.

7시 30분이 되자 물밀듯이 엄청난 인파.

어느 순간 시끌벅적 시장통.

모이면 무슨 할 얘기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아무튼, 술은 술~술~ 잘 들어가고, 점점 헤롱~헤롱~~~

한번 자리를 옮겨서 또 얘기를 나누고...

 

1차가 끝날 무렵 피곤한데다가 술을 일찍 시작해서인지 너무 힘들더라고요.

나와서 택시타고 집으로...

앞으로는 정모 참석하지 말아야겠어요.

우리 부부 정모 참가비랑 택시비랑 맞먹으니... ㅋ

 

술김에 유숙누나 딸래미한테 상품권을 주고...

같이 주려고 윤나를 찾았는데, 눈에 안보여서 못 줬네요.

 

대화중에 제게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번개좀 치라고... 예전처럼... 1박 2일.

 

저도 생각해보니 참 즐거웠었어요.

제부도 1박2일 번개. 정말 많이 쳤었거든요.

석쇠에 돼지고기 구이는 기본이고요,

조개를 잔뜩 사다가 배터지게 조개구이를 먹기도 했고요,

갯벌에 나가 석화를 줍기도 하고,

망둥어 낚시를 해서 회쳐먹기도 하고요.

또, 낮에는 제부초등학교에서 발야구를 하기도 했고,

숙소 족구장에서 족구도 했고요...

밤에는 주변 마른 나무들을 가져다가 캠프파이어도 헀었고요.

그렇게 그렇게 아기자기 재밌게 놀았었는데... ㅋ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다시한번 놀아볼까? 하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여행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뭐, 참여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느닷없이 번개를 진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수요일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잘 들어가셨으리라 생각하고, 저도 살아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음 번개때 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