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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10:07 조회수 2271

오늘 출근길은 월요일처럼 차가 많을거라 생각해서 일찌감치 집을 나섰는데, 의외로 안막히더라고요.

라디오에서 얘기하길 오늘까지 쉬는 회사가 많다고...

이번 추석은 좀 바빴습니다.

원래 설이든 추석이든 멀리 안다니거든요.

집에서 아버님 제사가 있기에, 특별히 돌아다니지는 않는데, 이번은 결혼 후 첫 명절이라, 인사를 드리려 큰집을 다녀왔지요.

큰집이 대부도거든요.

형님과 아내와 저. 이렇게 셋이서 큰집으로 갔습니다.

아내에게 '망둥어회'가 맛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먹고싶다는거예요.

그래서, 큰어머님께 여쭤봤더니, 지금 물떼가 별로 안좋다고...

그래도, 혹시나하는 생각과 몇마리라도 잡아서 맛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카 둘과 아내와 이렇게 넷이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2시간정도 낚시질을 했는데... ㅋㅋㅋ 두마리 잡았습니다.

조카들과 아내는 한마리도 못잡고, 저 혼자서...

겨우 두마리지만, 회맛은 보여줘야죠.

집으로 되돌아와 회를 떠줬습니다. 역시 맛있네요.

 

예전 생각도 났습니다.

아마도 제가 추진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부도 1박 2일 여행.

몇번을 갔었지만, 그중에 망둥어 잔뜩 잡았던 때...

용구형이랑 산적형이랑 망둥어 한 100마리는 잡았었던것 같은데...

전부 회로 만드는데, 망둥어 대가리가 잔뜩~ 징그러울 정도로... ㅋㅋㅋ

가셨던 분들은 다들 기억하시죠?

제 덕분에 망둥어회도 드셔보고... 난 역시 기특한것 같아요. 토닥~ 토닥~~~ ㅋㅋㅋ

아무튼, 추석 전날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추석 당일날은 집에서 제사지내고, 처가에서 낮술한잔하고, 저녁때 오랜만에 만난 친한형과 또 한잔...

그리고,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처가에서 점심먹고 집으로 향했지요.

피곤도 피곤이지만,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매일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해서, 저녁 11시 넘어서 집에 들어오니, 같이 편안히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집으로 와서 나가수 다운받아서 보고, 영화 '써니'도 보고 했지요. ^^

그러면서, 술한잔 했더니, 오늘도 피곤하네요. ㅋ

 

아무튼, 이렇게 연휴 잘 보내고, 후유증 없애려고 글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긁적이다보니 오랜만에 제부도 한번 가고싶네요.

번개한번 쳐볼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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