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월 천국방 후기

by record record posted Sep 21, 2015 2015.09.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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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자 어르신 댁]



참석자 : 민미애, 민성현, 민정원, 최선재, 윤태영, 문희진


[이영인 어르신 댁]

참석자 : 이용구 김연숙 이창현 이지수, 송지은 김영서 김민서, 김영록


지난달보다 얼굴도 부으시고 안색이 안좋아지신 어머님을 뵈니

걱정이 앞섭니다.

일교차때문인지 감기로 며칠 고생하셨다는 어머님...목소리도 아직 가라앉아

계시네요.

뜨끈한 식사가 좋을 듯하여 자주 가는 식당으로 이동 우거지탕을 드시겠다고 하셨는데

다행히도 한그릇 뚝딱 잘 드셨습니다.

평소 잘 챙겨 드시는게 무엇보다 중요할텐데 혼자 계시면서 그냥 끼니만 넘기시는

정도로 드실걸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아이스크림과 어머님 드실 과일을 챙겨 댁으로 돌아왔습니다.

서로의 지낸 이야기로  재미있고 지난달 허브나라 숲속음악회 좋으셨단 이야기로 흐뭇하고

곧 다가올 추석이야기로 시간은 잘도 가네요^^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어머님덕분에 저희가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환절기가 더 심해질텐데 감기 얼른 나으시고 다음달엔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라고 힘들어 하시는 다리도 좋아지시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우리방 추석선물은 햅쌀로 해드렸습니다~^^



[이창숙 어르신 댁]

참석자 : 박현선, 최윤희


날짜로는 아직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명절 전에 따로 찾아 뵐 수 있으리라는 장담을 하기 어려워
양 손 가득 먹을거리를 챙겨들고 할머님댁을 찾았습니다.

이미 여름이 시작되기 전,
다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새단장을 마쳤다는 할머님댁은
마치 다른 집인양, 밝고 환하게 변신해 있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구조상, 해마다 도배&페인트칠이 반복되지만
이번에는 현관입구에 쌓여있던 숙제같은 묵은 짐들이 사라져 쪽창이 제 모습을 드러냈고,
사라진 난간때문에 오르내릴때마다 불안했던 계단에도 보조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어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는 사람 모두가 변신에 놀라워하며, 만족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할머님 또한,, '아주 좋다'고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빵빵해진 얼굴로 늦잠을 자던 창훈이를 깨워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집근처 단골 '갈비'집을 찾았습니다.
집 앞 주민센터에서 공익근무중인 창훈이는 군대(?) 체질인지,,, 공익생활이 재미있다고 하던데,
내년 10월까지는 출퇴근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인지,,, 다시금 몸 사이즈가 빵빵해져, 투엑스라지를 넘어서고 있던데,,,
재미있고 의미있는 자신만의 일을 빨리 찾아야 할텐데... 라는 걱정을 미리 해봅니다.

갈비가 익어가고, 찌개가 보글보글 끓을 즈음...
써니가 박정자 어르신을 모시고 합류했습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단촐했지만, 목소리 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라,
맘껏 웃고 떠들며 즐거운 분위기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명절을 앞둔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어르신들이 변함없이 건강하게
오늘같이 기분 좋은 수다를 오랫동안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김근원 어르신 댁]



참석자 : 임민정, 이정민, 권은정, 권지은, 김현숙


오랜만에 여성 멤버들로만 꽉꽉 채워서 할머니댁으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허브나라 공연 앞두고 심하게 아프셨던 할머니가 걱정었는지 정말 오랜만에 지은이도

얼굴을 비췄는데요, 할머님이 이게 얼마만이냐고 반가와 하시던 모습도 선하네요.


차 한대에 6명 꽉꽉 채우고 할머님이 드시고 싶어하는 추어탕집으로 항했습니다.

정민이의 폭풍검색으로 연희동에 맛있는 식당을 찾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추어탕 중에 최고라는 할머니의 찬사가 이어졌더랬죠.

추어튀김에 만두까지 배불리 시켜먹고, 따로 드실 수 있게 포장도 해서 나왔습니다.  

한동안은 추어탕 생각나면 연희동으로 향할 듯 합니다.


그리고 근처 카페 비스무리 한 곳으로 과채주스 전문점으로 이동해서,

해독 제대로 해줄 것 같은 주스 마시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식사부터 후식까지 아주 건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랄까~~


헤어질 때면 늘 "이제 다음달에나 만나겠네"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짠해집니다. 부디 오래오래 계속해서 다음달에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