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일곱번째 천국방 후기 ( 7월 14일 )

by 주모 주모 posted Jul 29, 2013 2013.07.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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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중간에 선 일요일 아침에 새절역에서 만났습니다.

비가 와도 너~무 오는 듯 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마음은 흐뭇했습니다.

하수정님이 보내준 쿠키 한아름씩 들고 어르신댁으로 향했습니다.

하수정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정자 어르신댁

*참석자: 민미애,민정원,민성현,윤태영,최선재,김지연

 

비가 그래도 꽤 많이 오는 날였죠,,,

저희방 가족들과 수미네 창훈이 가족들과

조촐히 모여있는 갈비집으로 향했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창훈이 할머니

젊으셨을때 한가닥 하셨던?? 무용담 들으며

화기애애한 분위속에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출~~~~발^^

 

미리 할머님, 아이들 간식이며 과일이며

장을 본 선재와 지연이 덕분에 수고를 조금은 덜수 있었습니다.

 

방장님께서 준비해주신 문세오빠와 단체사진,개인사진

액자 잘보이는에 두고 싶으신 할머님 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좋아 하셨어요.

자칭,,,이문세팬,마굿간팬 이라 외치시며 주변에

자랑도 많이 하셨더랍니다.

듣는 저희도 싫치않게 들렸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가까와짐을 만들어가는것 처럼

할머님께서 헤어질시간이 되니 아쉬워하시고

좀 더 있다가 가면 안돼냐고 하시고,,,

 

그런 정이 왠지 참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비도 그렇게 싫치않게 느껴지는 날였습니다.

조금씩,,,아주조금씩,,,그렇게 그렇게

서로가 물들어가길 바랍니다.

할.머.니~~~~~^^

 

김근원 어르신댁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윤세준&윤세영, 임상환&김복길, 김현숙, 이정민, 임민정, 문희중

 

저희방은 늘~ 북적북적 기분이 좋습니다~~~

 

할머님 댁 바로 앞에 있던 교회가 얼마전부터 공사를 하더니
밑에 공간이 휑~한 오피스텔인지 빌라인지가 생겼어요..
답답하지도 않고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어 좋더라고요~~^^

 

주모 방장님께서 지난 2월 단체사진과 4월 나들이 사진을
인화해 이쁘게 담아준 액자를 보신 할머님께선
그렇지 않아도 사진을 기다리셨다며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몇달 전부터 입맛이 없으시다며 밥을 잘 못드셔서
이번달엔 할머님이 좋아하시는 메뉴들 중 크게 반색하셨던
추어탕을 먹으러 현숙양이 검색한 서오릉의 추어탕집으로 향했습니다.

 

맛집으로 검색된 집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 부터.. 식당안의 사람들까지 꽉꽉~!! 입니다..
자리가 부족해 어른 남정네 두분들은 따로 앉았습니다.

 

할머님께선 추어탕을 반도 못 드시고,
좋아하시는 커피도 아침에 드셨다며 마다하셨습니다. ㅠ.ㅠ

 

집으로 돌아와 육영언니와 정조오빠가 사다주신 과일들 중 참외를 깎아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드라마와 야구 얘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어나며 남은 과일과 수정양이 만들어 보내준 쿠키를 냉장고에 넣고
식사를 정~~~ 못하시겠으면 시원한 과일과 쿠키라도 많이 드시라고 하니
저희 덕에 하루하루 보내신다며 문밖까지 배웅을 나와주셨습니다.

 

다음달엔 진짜로 할머님께서 제일 좋아하시는 간장게장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이영인 어르신댁

*참석자 - 이용구, 김연숙, 창현, 지수. 김대연, 송지은, 영서, 민서. 정지니, 채희. 김영록

 

유난히 길고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는 올 여름이네요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가 계속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기에

어머님과 평소보다는 장시간 편안하게 식사할 장소를 물색하다

패밀리레스토랑이 떠올랐습니다.  

 

어머님댁에서 멀지 않은 그곳에 발빠르게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고

잠시후 편안하게 어머님을 모시고 도착한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시작합니다.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진 공간에 흡족해 하시고

여러음식들을 맛보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가족들도 즐겁습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어머님댁으로 돌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디스크가 심해지셔서 다리도 불편해지시고 거동이 힘겨워지시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궂은 날씨마저 야속합니다.

 

지난 번 양지리조트 나들이때 단체사진과, 2월 그분과 정겹게 찍으신 사진, 6월1일 공연에 함께

찍으신 사진을 받으시곤 그때의 추억들에 즐거워하셨습니다.

그분과 사진 찍으실때 겉으론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두근 두근 떨리셨다고...

모두들 빵 터졌지요...ㅎㅎ

그래도 어머님...저흰 넘넘 부러웠어요...^^

늘 아쉽고 짧은 만남이지만 어머님과 저희 모두 한달동안 몸도 맘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영양제 같은 시간이기를 바래봅니다.

 

ps 지난 봄 힘드신 몸에도 불구하시고 한아름 뜯어 오신 쑥을 손질하시고 얼려두셨다가

엄마들에게 한보따리씩 싸주셨네요.

국도 끓이고 개떡도 만들어 잘 먹었습니다.^^

 

이창숙 어르신댁

*참석자: 박수미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 할머님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천국방모임 전에 할머님께서 전화를 주셨었어요. 지난주에도 몸이 안좋아서 교회를 못가서

이번달에는 교회를 갔다오니 다른 날 보다는 조금 늦게오라고 하셔서 조금 늦게 방문했습니다.

 

다른날 처럼 할머니~ 부르며 요란하게 들어갔더니 강아지들도 요란하게 맞아줍니다. 

집안에 들어서는 저를 보시며 '혼자지?" 하시네요. 제가 당황하며 깜짝 놀랬더니 그럴줄 알았어

하시네요. 할머님은 우리들의 스케줄을 완벽하게 알고 계시네요. ㅎㅎ

 

여름 장마철이라 그런지 벽에 물이 스며나와서 한쪽벽면이 엉망입니다.

벽지에 신문지를 덧붙여는데도 물새는건 수습이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집주인에게 이야기 했지만, 아쉬운사람이 알아서 하라는 반응이라고 이제 더 이상 이야기도

하기 싫다고 하시는데, 큰 걱정입니다.

 

할머님은 오랜만에 갈비먹자고 하시네요. 맛나회관이 없어지고 일성갈비로 단골식당이 바뀌었

지만, 아직도 맛나회관이 없어진걸 아쉬워하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창훈이는 알바 끝내고 식당으로 바로 오기로 했습니다.

 

식당에서 박정자 할머님 식구들과 합석을 하게되었습니다. 셋이라 조금 허전했는데,

식구가 많아져서 아주 시끌벅적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미애언니네 조카 이야기 하면서

할머님도 예전 에피소드도 들려주시고, 이제 맥주는 괜찮다며 맥주권하는 써니언니에게 창훈이도

맥주한잔 주라하고 또 다른 소소한 재미가 있는 맛있는 점심 이었습니다

8월초가 할머님 생신이라 생신선물을 여쭈어봤더니 아직은 생각이 안난다며,

사양하시는데 생신 선물은 깜작 이벤트를 해야겠습니다.

 

이무자 어르신댁

*참석자  : 이유진 탁미미

 

초복이라 그런지 날이 정말 더웠네요..

초복이라 할머님이 좋아하시는 집앞에서 삼겹살을 먹으려고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안하신다고 하네요..

올만에 모든식구들이 모여서. 삼겹살 집으로 향했네요..

다빈이가 숙녀가 다됐어요.

키도크고 얼굴도 예뻐지고..

남자친구도 있다고 막내문혁이가 더 흥분해서 조잘 돼네요,.,

전에는 말도 많이 않던 문혁이가 이제는 ..제법 말도잘하네요.

할머님이 올해 칠순이라고하시네요.

식구들 끼리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셨다고..

다행히 비도안오고..날도 좋고.

아주즐겁게 놀다오셨다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덩달아 저희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시간이었네요.

아주조금걱정돼는건..

다빈이가..

사춘기가 왔네요..

이것저것..챙길게 많을거같은데..

조금은 안쓰럽고..

걱정도돼고..

담달에는 다빈이의 사춘기를 축하하는 선물을 사가야겠어요..

맛나게 점심식사를 하고..

할머님은 병원에가시고..근욱이는 교회로..

조금은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담달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