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천국방 후기...

by 써니 써니 posted Aug 30, 2011 2011.08.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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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숙 할머님 댁 8/7 ☆

 

참석자: 양은선, 최윤희, 강성아&배수빈&배수현, 박수미, 김지형

 

두 달이나 결석을 할 수는 없다는 성아를 위해
첫 주 일요일에 찾아뵙기로 날짜를 급 변경했습니다.
7월말이었던 할머니 생신 선물을 챙겨 들고,
든든한 두 아들을 양 옆에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나타나더군요.
오늘은 궂은 날씨로 계속 미뤄진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미가 '곧 도착할낍니다"라는 말만 30분째 하네요. 
나들이를 위해 차를 갖고 오려했는데 여름 폭우로 자동차의 상태가 불량해져서,
고민하다 늦었답니다.
 
나들이는 가까운 서오능으로~
성아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찾아낸 서오능 앞 맛집으로 갔습니다.
서오능은 절대!들어가지 않고 서오능 앞 식당만 다녀오는 코스입니다.
메뉴는 몸에 좋다는 오리고기!
씻은 묵은지에 싸먹으니, 느끼하지 않더군요.
할머니도 잘 드시고, 창훈이도 열심히 먹었습니다.
집 앞 단골집의 돼지갈비에 익숙한 입맛 때문인지, 다소 싱겁다고 하셨지만,
오랜만에 수미가 맥주로 '건배'를 해드리니 잘 드셨습니다.
얼마전부터 치아 상태가 나빠지셨는지 음식 드시는 속도나 양이 많이 줄었는데, 
다행히 이 날은 잘 드셨습니다.
창훈이는 다이어트로 한 달 내내 주로 굶다가,
천국방 식구들 만나는 날이 제대로 먹는 날인데,
처음 먹어본 맛이지만 괜찮은 것 같다며 젓가락질을 열심히 했구요.
후다닥 먹어치운 수빈, 수현이가 식당을 한바퀴 돌고 찾아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고 헤어졌습니다.
먹는 것을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마굿간 전통은
천국방에서 이어지는가 봅니다.

 

 

☆ 안순덕 할머님 댁 8/7 ☆

 

참석자 : 김지연, 독고썬, 선재숙&정하진, 박상욱&가진성&아가(쏴뤼) , 장석영&윤태영

 

어널은 간만에 상욱이네 가족이 나온다고 해서 이마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할머님을 모시고 이마트로 향합니다...

참 반가운 얼굴들... 더더욱 반가운 꼬마 아가씨...

라이벌이라 느꼈는지 이제껏 울고 보채던 하진이가  눈물을 뚝~ 그칩니다... 신기합니다...ㅋㅋ

할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자장면과 블라블라블라~~

좀 안타까운건 수색역 이마트가 워낙 작아놔서 푸드코트에 먹거리가 변변찮습니다...ㅡㅡ;

할머니께선 꼬마 아가씨들의 재롱에 마냥 신기해 하시고 좋아하십니다...

식사를 하곤 1층에 있는 던킨을 점령합니다...

도너츠와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 아이들은 한명씩 잠이 들고...

끝까지 함께 있으려는 상욱이네를 억지로 보내고...^^;;;

할머님 댁으로 향합니다...

안되는줄 알았던 모델만 알면 냉장고 내 선반을 살 수가 있답니다...

그렇게 구입한 선반을 끼워드리고... 또 재숙이가 미리 장 봐온 먹거리들을 넣어드리고...

잠시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집니다... 담달을 기약하며~

 

흠~ 그나저나 어서 더 좋은 아지트를 모색해 봐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울방 가족들 모두 모이게 되면 나름 대가족인데...

애기들도 어른들도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 물론 음식도 맛있는 곳으로다가...^^

 

 

☆ 김금원 할머님 방 8/14 ☆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윤세준&윤세영, 임민정, 김현숙, 권은정

 

새절역 도넛 가게에서 만나 점심 먹으러 어디로 갈지 열띤(??) 토의를 했지만
결국... 결정하지 못하고 할머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비가 자주 와 경로당에 매일 못 가셔서 답답했다시며
저희를 더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이번달은 조촐해 아쉬우셨는지..
임양오빠(할머님께는 영원한 이마트맨)네와 새색시 정민이,
빛나엄마, 빛나, 윤나의 안부를 물으십니다.
다음 달엔 우리방 가족 모두가 모였음 좋겠습니다~^___^

정조오빠와 할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전국노래자랑을 보며
출연자의 배가 임신한 배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격렬한 춤을 추는 것 보니 아닌 것 같았습니다.. ㅎㅎ

점심은 여러 후보지(??) 중에 일산의 추어탕집으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길치무리 앞차만 보고 달리다 함께 살짝 길을 잘못 들었지만..
할머님도 저희들도 주위 풍경에 홀~~딱 빠져
그곳을 다~~~ 사들이고 싶었답니다.. ㅋㅋ

행주산성 입구의 북적이는 국수집을 헤치고
할머님께서 드시고 싶다하셨던 왕갈비(요거 쫌...)탕, 추어탕을
갓지은 돌솥밥과 함께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옆 이쁜 커피전문점에서 키위 생과일 주스, 커피, 스무디, 커피 빙수를 먹으며
현숙양의 뉴스 인터뷰 동영상도 보고..
세영이 모친께서 부친의 무엇에 반해 결혼했는지도 듣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 이영인 할머님 댁 8/22 ☆

 

참석자 : 김대연&송지은&영서&민서,김연숙,박다나


오랜만에 햇살 쨍~한 날에 한달 내내 우리들 오기만 기다리셨을 어머님뵈러 고고씽~
미리 지난달에 말씀드려서 평일에 찾아뵙겠다고 했지만,
황금연휴를 포함해서 각자의 스케쥴들이 바빠서리
더 늦으면 혹시나.. 못찾아뵐까봐 부랴부랴 서로 시간맞춰 찾아뵜지요^^
역시나.. 찾아뵙기 전에 전화를 드렸더니
바쁘면 안와도 된다고.. 다음달에 오지 그러냐고 하시면서도
진짜 올거냐고 너무나 좋아하시는 목소리에 넘 늦게 찾아뵈서 또 죄송했지요~
점심을 좀 늦게 먹기로 한 탓에 멀리 움직이면 시장하실까봐 어머님댁 바로 앞에
새로 생긴 칼국수집이 있길래 그곳으로 가기로 하고 따나랑 연숙언니는 먼저 집으로 찾아뵜어요.
집 마당에 나와서 기다리고 계신 어머님은 날 더운데 고생했다면서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야쿠르트를 주시고 선풍기를 틀어주시고 부산스럽게 반가움을 전하십니다.
주변에 계셨던 이웃분들께 "우리딸이야~ 이쁘지?" 자랑도 잊지 않으시구요^^
연숙언니가 간식으로 사다드린 빵을 받으시며 늘 생각해주는 마음이 고맙다고 행복해하시네요~

새로 생긴 칼국수집은
우리모두 좋아하는 칼국수가 종류별로 있어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오늘은 샤브샤브 칼국수를 시켰는데 얼큰한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서 
어머님도 잘드시고 저희도 흡입하듯 먹었답니다.
창현이와 지수가 못와서 서운해하셨지만,
영서와 민서의 그 앙증맞은 재롱과 잘먹는 모습에 넘 즐거워하셨어요.
민서가 또 노래자랑을 하며 귀여움에 극을 달하는 매력을 뽐내고,
영서가 세상에...칼국수에 들어간 젖은 파를 먹더라구요.
솔직히 아직도 젖은파를 싫어하는 따나는 어찌나 대견하고 신기하던지 ㅋㅋ
민서는 질세라 익은 당근먹을줄 안다고 자랑했지요~

맛있고 깔끔한 음식도 잘 먹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머님과 함께해서 차암 기분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다음달엔 추석연휴로 첫째주에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2주만에 또 볼수있다며..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머님.
우린 그렇게 그분께 행복한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나봅니다.
다음달에도 즐겁게 보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