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하루...

by 펜던트 펜던트 posted Jul 18, 2013 2013.07.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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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간만에 씁쓸한 하루입니다...

벙개는 공지해놓고...핸드폰은 고이 식탁위에 올려놓고 출근한..그래서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한..^^::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 일찍 들어오려 했는데...옆자리 과학쌤이 한잔 하자네요..^^::

이번주는 힘들고 담주 어때??했더니...오늘 짐을 싼다네요....하.....

이 일을 하면서 한두번 본것도 아닌데...월요일날 그만두란 말을 듣고 오늘 짐을 싼다니요...

참...막내동생 같은 친구였는데....그동안 밥한끼 제대로 사줄 기회도 없었는데....

속이 상하고도 상한 하루....

그동안 고생했다....못도와줘서 미안하다...그말밖에 못했어요...

물론 이 일이 처음이라 바꿔야할것도 많고 노력해야 할것도 많은 친구였지만...

제가 가지지 못한 걸 타고난 친구라 배울 것도 많은 친구였는데...문세오빠 노래도 좋다 한창 떠들어주던 옆자리 친구였는데..

나는 삼숑팬 너는 기아팬 까불지마라 투닥대던 괜찮던 친구였는데...

얼마나 마음을 다쳤을까...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나...가르치며 내식구 만들어 가는거지...윗분들 원망도 엄청 했습니다...

잔소리 같지만 해주고 싶은 말도 많고..들어줄 말도 많았는데 제 갈 길이 바뻐 돌아보지도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연거푸 하며 겨우 삼겹살에 맥주 사주며..생색이나 내고 돌아온 지금...

너무 속상한 마음입니다....

2차 학원 앞 바에서 사장님께 문세오빠 노래 메들리를 신청하면서...

옛사랑이 나오는데...이녀석이,,"쌤...난 이문세 노래중이 이게 제일 좋으면서도 아파..."하는데...아..젠장..눙물이...ㅜㅜ

두번째로 후회했어요...내가 왜 귀찮은 마음에 너를 도와줄수 있는 자리도 마다해 이러고 있나...

돌아오면서....너 자른 사람 엿먹으라고 멋지게 성공해...그러고 나 찾아오면 누나가 제대로 쏴줄께!!! 하는데...

컴터 앞에 앉아 있으면서도...참...

넋두립니다...넋두리지요....근데...이 친구가 시작일것만 같아....내일은 또 누군가가 한잔 하자고 할것만 같아,,,

그리고 내 느낌이 맞을것만 같아...불안하고...힘든 마음....

오늘은...진짜...속상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