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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1 11:29

2012년 세번째 후기...

2012.03.21 11:29 조회수 1915

☆ 이창숙 어르신 댁 ☆

참석자: 양은선, 강성아&배수빈&배수현, 최윤희, 박현선, 김지형, 김지웅&필립

 

3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날이었지만, 
바람과 함께 찾아온 꽃샘추위에
한겨울 옷들이 무척 그리웠던 날씨였습니다.

左 수빈, 右 수현.
두 아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성아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큰 아들 '수빈'군의 취직 "턱"으로
개그맨 이수근이 감동해 마지 않았다는 모찌떡을 두 손 가득 쥐어줬구요~

군대간 큰 아들이 휴가중임에도 불구하고 새절역을 찾은 은선언니는
냉장고에서 막~! 꺼내온 싱싱한(?) 불고기 한통과 창훈이 손목시계를
후다닥 배달만 하고 가버렸어요~

오~랜만에 천국방을 찾아온 지웅이는
여섯살 나이에 25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들 '필립'과 나타나
"야~ 아빠랑 진짜 똑같이 생겼네~"라는 소리를 귀가 아프게 들었구요~

지난 1월,
할머니께서 골머리를 앓고 있던 파래김 두톳을
대신 처리하겠다며 들고갔던 지형이는
보따리만한 가방에 파래김을 조선김으로 환생시켜 챙겨왔어요~

새봄맞이 냉장고 정리를 목표로 김치통을 털었던 유니는
밤새 부친 김치전을 곱게 썰어 담아왔는데,
할머니보다 방 식구들이 더 잘 집어 먹더라구요~

다른때보다 북적이는 통에
방안에 모두다 앉을 수가 없어 서둘러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테이블 세개를 차지하고 앉으니, 숨돌릴만 하더군요...
밀린 안부 들으랴~ 밥 먹으랴~ 천국방 점심상은 늘 분주합니다.

오늘도 우리방의 화두는 '창훈이의 진로'입니다
지난 3월 5일부터 경기인력개발원 직업훈련학교 교육과정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이의 군대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거든요..
인력개발원에서 직업훈련을 끝마친 후에 군대를 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군대를 제대하고 난 뒤 직업훈련을 받는 게 취업 걱정이 없다는 의견이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종 선택은 창훈이 자신의 몫이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先 경험자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 김근원 어르신 방 ☆

참석자 : 윤정조&세준&세영, 임상환&김복길, 임민정, 김현숙, 이정민

 

대문도 열어 놓고 저희를 기다리시는 할머님 댁 문가에 낯선 신발이 보였습니다.

"누굴까???"

궁금함 가득한 표정으로 들어서니 예전 나들이도 함께 갔었던 이웃 할머님이셨습니다.

제일 먼저 들어선 새댁 정민양을 기억하시며 결혼하니 더 이뻐졌다고 반겨주셨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러 가시자 권해야 하는지 어째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이

할머님께선 손님들 왔으니 가신다는 말씀과 함께 바람처럼 사라지셨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셨습니다. ^_________^

기억력도 좋으시고.. 다리도 건강하신 듯하여 살짝 부러웠습니다..

(임장군은 무릎이 안좋아 비실비실 하거든요.. ㅎㅎㅎ)

정민양의 여행 선물과 성아언니 큰아들 수빈이의 떡선물을 받곤

기분이 좋아지셔서 무릎도 안좋은데 계속 왔다갔다...

자꾸 앉았다 일어서시면 더 불편하실 듯 해 일찍 점심 먹으러 나왔습니다.

메뉴는 할머님도 저희방 가족들도 모두 좋아하는 서오릉 생선구이집으로 정했습니다.

오늘도 돌솥밥 한그릇에 누릉지까지 싹~~~ 드신 할머님과

돌솥밥을 다먹고 공기밥을 추가해 먹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세영군..

하루에 한끼만 많이 먹는다던데 한끼라도(???) 맛있게 잘 먹는 모습 쭉~~~~ 보여주길.....

생선조림과 구이에 밑반찬까지 모~두 초토화 시키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바람이 불긴하지만 신선한 공기와 햇살이 너무 좋아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불어도 너무 불더이다... ㅠ.ㅠ

할머님께선 잠시 차 안에서 햇살 받으며 임양오빠와 담소(???)를 나누시다

임양오빠께 금주를 적극 권하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이영인 어르신 댁 ☆

참석자 : 이용구&김연숙&이창현&이지수, 정지니&채희, 김영록

 

꽃샘추위가 이런건가보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채감온도도 영하 저 밑에 있는듯 너무 춥네요.

오늘은 정민이 중국여행 선물, 성아 아들 수빈이 취업떡 모두 좋은일에

선물 한아름 안고 어머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올 시간 맞춰서 보일러 돌려 놓으셨다고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늘 우리만 기다리시는 어머님,

지척에 살면서 자주 찾아 뵙지 못함에 늘 송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설렁탕에 쌈이 나오는 쌈설렁탕으로 먹었습니다...

반찬도 맛있었고, 특히 어머님이 맛있게 드시니 우리도 덩달아 맛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달 혈액순환이 잘 안되신다 했었는데

지니가 혈액순환제와 견과류를 준비해와서 드렸네요.

고마운 맘에 어머님 눈시울이 붉어지시고 또 그걸 보는 우리들의 마음도 찡~해졌습니다.

잘 해드려야 할텐데, 우리로 인해 어머님이 많이 웃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안순덕 어르신 댁 ☆

참석자 : 민미애, 김지연, 독고썬, 선재숙&정하진, 장석영&윤태영

 

지난달 거동을 잘 못하시던 어르신 생각에 조금은 걱정스런 발걸음으로 어르신 댁에 도착하니...

휴~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금은 힘들지만 걸으실 수 있으시답니다...

또 아들이 사주었다는 보행보조기 덕에 어르신의 걸음에도 힘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 담소를 나누다 식당으로 향합니다...

음~ 독고썬 생각엔 예전보다 입맛을 잃으신 듯 하여 걱정입니다...

아마도 요즘들어 어르신이 서운한 일들을 연이어 겪으셔서인듯합니다...

그래도 하진이의 애교와 두서 없는 저희들의 얘기에 즐거워 하십니다...

실컷 밥을 먹고 다시 어르신 댁으로 옮겨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정민이의 선물과 수빈이의 취업떡을 받으신 어르신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맙다는 말씀을 계속 되뇌이십니다...

흠~ 푸짐하게 응가를 한 하진이는... 싱크대 위에 올려있는 취업떡에 필이 꽂혀 그동안 빼던 장기를 보여줍니다...ㅋ

아마도............ 부쩍 외로우신 것 같은데...

오늘도 역시나 혼자 계신 어르신이 걱정입니다...

담달엔 어떻게 해서든 봄 바람 좀 쐬어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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