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살아 본 후기 ^^**

by 개떡언뉘 개떡언뉘 posted Oct 04, 2016 2016.10.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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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에

당근불 밝힙니당~^^

그동안 잘들 지내셨나요?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고,어디 아픈 곳은 없으시지요?? ^^

울문세오빠님께선 판듀 촬영 잘 하셨다 하시고^^ 잘 지내고 계신거 같고ㅎ

올 가을 정말 왜~~이러나요~~

잘 오고 있는것 같더니 또 넘나 더워요ㅠ

그래도 이제 시월인데 오긴 온거죠??!!

올 더위 진짜!!!

물고 늘어지는 전 남친처럼ㅋ

지긋 지긋,,징글 징글,,질척이며 끝까지 매달리누만요,,휴,,

사람이면 그냥 막막!! 때려버리고 싶게 힘들고 미웠던 올여름,,

넘 미워해서 간다니 좀 미안키도 하지만, 이제 날 떠나거라~~제발~~~~>< ;;

암튼,,올여름

무더위 견디고 살아 내시느라 애쓰셨습니다~~다들^^

 

음,,,

이번달 27일이면

울신랑 이홍재 ( 방화동 운동귀신,탁사마,밥돌이,삼새끼,족구신,,,기타 등등ㅋ) 씨와

제가 한 집에 산지 20년이 됩니다.

한참 잘 나가던 20대 중반~~^3^

소개팅 자리에 친구 대타로 밥만 먹고 오겠다 나갔는데,,,

어쩌다가 코를 딱!!! 꿰갖구ㅋㅋ

지금까지 딱히 자랑할건 없지만,나름 열심히 살다보니,,

불혹도 지나고,,,

어느 덧, 지천명을 코앞에 둔 중년의 부부가 되어 있네요ㅠ

중년이 되니,,,휴@@

이유없이 아파요^^

운동을 하면 한데가, 안하면 안한데가 아파서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지경이 되었어요ㅋㅋㅠㅠ

문세오빠께서 살을 빼라 명하셨으니

운동을 하긴 해야되는거졍??ㅋ

 

암튼,,^^

그래서,이번 연휴에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둘만의 감성여행♥을 다녀왔지요~

제가 사랑하고..늘 동경하는..

정년 후엔 노후를 보내고픈..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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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 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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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친구,아름다운 사람,닮고 싶은 어떤 사람,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의 등.

그걸 바라보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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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잡숫는 말님을 우연히 만나다~^^

아이고~~~방가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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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보면 앙돼요~~

얼핏보고 흐릿흐릿 보아야 볼만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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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오기 넘나 힘들었던ㅜ.. .

제주 바다..하늘..풍경들...

 

 

지난 20년의 희노애락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갑니다.

첫아이를 낳고,뭣모르고 엄마가 되고,처음 학부모가 되고,

처음 내 집을 마련하고,20년간 꾸준히 살들을 찌우고ㅋㅋ

맞벌이를 해가며..

나를 돌아 볼 시간도..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하고 싶었는지..꿈이 뭐였는지..뭣이 중헌지도 모르고ㅎ

내리 달려 예까지 왔네요~

이제는 내아이들이 내 키보다 더 커지고,

내꿈보단 노후를 걱정하는

정신과 마음은 아직도..아직도..아직도..소녀인데..

겉모습만 이렇게 어른이 되었네요,,흑ㅜ

 

그래도, 전 꿈을 잃지 않아요.

아직까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몸도 맘도 더 건강해지고,어여뻐질 생각이예요~~진짜루~^^*

앞으로도,,

살면서 퐈이팅만 할 순 없겠지만,

조금씩..적당히..아등바등 대지않고..

세월에 보란듯이^^ 이뿌게 잘 살아볼테야요^^

 

사랑이란 것도 지겨울때가 있거늘...

긴세월...오직 한 분만 사랑한

마굿간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저도 백년해로 애써볼께요ㅎㅎ

 

그럼,다들 퐈이팅하게 잘 지내시구요♥

내일 있을 대망의 광클~~!! 부디 성공들 하소서^^!!!

 

끝으로,

시 한편 다같이 읊조려 보아요~^^

 

남자가 살다가 너무 힘이 들때

지갑에 있는 와이프 사진을

꺼내 본답니다.

" 내가 이 사람과도 살고 있는데

  이 세상에 못 할 일이 어디 있겠나..."

 

여자가 살다가 힘이 들때

지갑에 있는 남편 사진을

꺼내 본답니다.

" 내가 이것도 사람만들었는데

  세상에 못 할 일이 어디 있겠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