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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22:14

조금 특별한 결혼식

2019.11.10 22:14 조회수 1356

모두의 결혼식이 특별하지만,

모두가 귀한 자식이고 특별하지만,

마굿간에는 과거에 좀 특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금번 네팔 일정 중,

실시간으로 영상통화가 연결 되었습니다.

정조형이 휴대폰을 들고 문세형님께 뛰어가 모두가 그 현장에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바로 빛나(윤연숙 누나의 장녀)의 결혼식 현장이었습니다.


사실 네팔 일정이 아니었다면,

많은 마굿간 사람들을 결혼식 현장에서 만났을텐데, 일정이 겹치는 것이 아쉬웠던 차였죠.

문세형님이 결혼식 현장을 중계하시고 카메라를 팀원들에게 돌려 모두가 인사하게 하셨죠.

가슴이 찡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현장이었습니다.


2003년,

정조형으로부터 갑자기 심각한 소식을 전해듣습니다.

바로 정조형의 조카이자 연숙누나의 큰 딸인 빛나의 백혈병 진단 소식이었습니다.

독거노인 봉사를 한참동안 같이 다니고 마굿간 행사에 졸졸 따라다니던,

그 아이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는데요,

평상시 까칠, 시크의 정조형 펑펑 울던 모습이 참...


이후 마굿간 가족들이 장기간 서울대병원으로 출퇴근을 하고,

언니 빛나의 발병과는 별개로 외롭게 있던 윤나와 가족들을 챙기고하는,

어느덧 누군가의 자식이 아니라 마굿간의 자식이 되버린 빛나를 위한

마굿간 가족들의 집단 케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열린 이벤트였지만,

마굿간에서는 거금의 치료비 충당을 위한 기금마련 일일호프를 대대적으로 열었고요,

문세형님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 입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게 됩니다.


모두의 간절한 기도와 성원을 아는지,

긴 항암치료를 받으며 같은 병동에 있던 친구들을 하늘로 떠나보내면서도

빛나는 결국 꿋꿋하게 백혈병을 이겨내고야 맙니다.


그랬던 빛나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아저씨, 흐흐흐흫"  음성지원이 되는,

바보같이 웃던 빛나가 누군가의 아내가 되서 연숙누나의 품을 떠났네요.


바보같이 웃지만,

약대를 졸업한 모범생이구요,

부동산 거래계약서를 꼼꼼하게 챙기는 똘똘한 새댁이 다 됐습니다.


마굿간의 특별한 추억 하나를 리마인드 해드렸고요,

제대로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image111.jpg


축하는 하는데,

신랑에게 전해주렴...


'데려가서 고맙다고,

 반품은 불가하다고...'


히힛.








추가] 마굿간에서 소장중인 자료를 제공받아 2003년 일일호프 사진 첨부합니다.

2013빛나01.jpg


2013빛나02.jpg


2013빛나03.jpg

  • ?
    허브향기 2019.11.10 22:45
    그런사연이 있었는줄....
    완쾌되고 밝은모습보니
    너무 대견하고 다시한번
    결혼축하해요 신부
    너무나예뻐요 앞으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래요
  • profile
    백의천사 2019.11.11 07:09
    헌혈증을 모으고 수혈을하고...그런 이야기를 듣고
    한마음으로 함께 고통을 나눈 마굿간가족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굿간이 자랑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요♡"
  • profile
    빵쥐 2019.11.11 10:20
    멋진 마굿간 이고....이쁜 빛나씨 입니당....^^
    온 마음으로 축하 축하 드려요....^^
  • profile
    샤방곰탱이 2019.11.11 11:32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든일을 함께 하시는 마굿간 가족분들이 정말 대단하신듯요......
    축복합니다 ^^
  • ?
    떵향기 2019.11.11 12:40
    그래 진짜 그랬다
    그때는~지금 웃을수 있는게 그래서 좋다^^

    이렇게 다이어트 안하는 신부 처음 봄~
    그래도 어여쁘지만
    ^^
  • profile
    황소뿔 2019.11.11 15:24
    마굿간~~짱
    연숙누나~짱
    빛나~~짱
  • profile
    camilla 2019.11.11 19:38
    긴장한 신랑의 축가에
    귀염뽀짝 댄스도 하는 배려심깊은 신부!!^^
    정말 이쁘더라~~
  • profile
    connie 2019.11.11 19:59
    글읽는데 눈물나네요.
    빛나는 정말 장해요. 어여쁜 아가씨가 되어 결혼도 하고. 한국이었음 결혼식 갔을텐데 정말 행복하게 살기바래요. ~~
  • profile
    영록 2019.11.11 20:00
    역시 우리의 마굿간가족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마굿간 화이팅!!!
  • ?
    예신맘 2019.11.12 22:04
    저희 팀장님의 조카... 네팔에서 다 같이 영통화했다 하시더니 이렇게 예쁜 사진도 올리셨네요~~
  • profile
    푸른등불 2019.11.12 23:28
    조금이 아니라
    많이 특별한 결혼식입니다.
    빛나는
    마굿간의
    빛나는 역사네요.
  • ?
    김유미 2019.11.12 23:47
    훌륭한 약사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소금
    아직도 아까워서 개봉도 못했어요~^ ^
    연숙언니 그리고 빛나씨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profile
    민구맘 2019.11.13 00:23
    어느 누구도 흉내조차도 낼수없는 마굿간의 사랑!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려요♡
  • ?
    가로수그늘 2019.11.13 04:03
    예쁘고 건강하게 잘자라줘서 !!마굿간에서 일일찻집 했던거
    기억나네요! 그때 많이들 걱정했었지요. . .
    어느덧 숙녀가 되서 결혼까지 정말 축하합니다~~
  • ?
    캐모마일 2019.11.13 12:42
    글이랑 사진보니 가슴 뭉클하네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낌니다~
    연숙언니~~빛난씨~~앞으로 꽃길만 걷길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profile
    개떡언뉘 2019.11.13 15:22
    아...
    마굿간은 정말..
    사랑입니다~~감동이네요~
    이제는 웃으며
    지난 이야기 할수있으니 참 감사한 일이예요~
    빛나양 인생 앞으로도 늘 꽃길만 걷길..
    연숙언냐의 인생도 꽃길이길..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요~~♥
  • profile
    베이비타임즈 2019.11.13 16:15
    마굿간 가족이 된지 오래지 않은 저는 잘 모르는 역사지만 감동입니다 저도 제 작은 딸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 가슴 졸여봤고 아이가 건강해져서 성인이 된 그런 경험이 있어 왠지 남일 같지 않습니다 울 큰딸 집안에서 부르는 이름이 빛나이기도 하구요^^ 빛나양 축하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세요
  • profile
    묵호등대지기 2019.11.13 19:08
    건강하게 어른이되고 결혼도하셔서 엄마도따님도
    너무 감동적이실듯~추카드려용
  • profile
    remi618 2019.11.14 16:01
    축하드려요~ 모두 따뜻한 마음..감동입니다.
    앞날은 꽃길만 있을 거예요~
  • ?
    늘하늘처럼 2019.11.15 09:13
    뭉클 감동이 가득한 시간이었네요.
    감사합니다.
    다 멋진 가족님들.
    장하십니다.빛나님!
    그리고 연숙누님(?)언니.
    행복하십시다.
  • profile
    파란하늘 2019.11.16 20:22
    앞으로도 쭉 화이팅~
  • ?
    대발 2019.11.17 16:03
    어머낫 범수형이 자료를,
    역시 멋진 형.
    내사랑 범수형!
  • profile
    유쾌한웃음{총무} 2019.11.19 14:27
    어머~~~~문세오빠도 언니도 다들 넘 풋풋^^
    든든한 사위 생겨서 연숙언니 좋겠다요~
    축하드려요~
  • ?
    다솜 2019.11.26 09:50
    축하가 너무 많이 늦었어요
    그해겨울 일일호프가 떠오르네요
    건강하게 이겨내주고 똑순이처럼 공부도열심히 자기역할 잘 해준 빛나 신혼살림도 똑소리 날것같아요
    결혼축하해!!
    연숙언니 축하드려요!!
  • ?
    잠자는곰 2019.11.27 16:37
    추억하나 더 소환했네요
    일일호프때 나의 임무는 돌아다님서 테이블에 있는 술 먹으며 다니라고..
    그래도 참 행복했던 그 시절였어요
    거뜬히 일어난 빛나가 이쁠따름입니다
  • ?
    무용수 2019.11.28 05:45
    일일호프..진짜 추억이네요~저땐 대학교 일학년이였고 마굿간 막내였는데...ㅋㅋ
    지금 나 몇살이니^^;;ㅋㅋㅋ 너무 늦게봤어ㅜㅠ 빛나야 축하해~연숙언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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