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눈으로 덮인 하얀숲속 그린랜드에서 만났습니다.
참석자 : 윤정조&임육영&윤세준&윤세영, 임상환&김복길, 임민정, 강성아&배수현,
박현선, 박수미, 김지연,민미애,최선재,최재문, 강형석, 이용구&김연숙&
이창현, 박다나, 정지니&정채희, 송지은&김대연&김영서&김민서,
문경식&박송자
12월은 천국방에게는 좀 더 특별한 달 입니다. 한해의 마무리도 있지만, 천국방의 시작이 12월
이기에 매해 마무리와 새로운 다짐이 함께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천국방은 11주년 입니다.
천국방 모임이 있기 며칠전부터 내린 눈으로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모임장소가 숲속이라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되어서 차가 다닐수나 있을까? 너무 추우면 어르신들 힘드신데 어쩌나? 쓸데없는 걱정
이었습니다. 그린랜드 가는길은 깨끗했고, 방바닥 뜨끈한 난방으로 추위는 잊어버렸습니다.
올 해 천국방 생일은 대충방의 이무자 어르신도 함께 모시려고 했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함께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각 방에서 어르신들 모시고 출발해 속속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르신들께 인사도 여쭙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에 고요하던 숲속산장이 오일장풍경 입니다. ㅎㅎㅎ
점심식사 메뉴는 돼지목살구이와 닭복음탕 입니다. 이상하게 천국방에서만은 식사에 '추가' 라는 메뉴가
꼭 있어야 하네요. 밥 추가, 고기 추가, 반찬 추가, 밥은 여럿이서 함께 먹을때가 제일 맛있는것 같습니다.
식사후에 삼삼오오 모여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생일날은 뭐니뭐니 해도
생일케익에 촛불을 불어야 제대로 아니겠습니다. 케익에 촛불켜고, 끄는 순간만큼은 어르신들과 천국방식구들 모두 한마음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이벤트가 하나 있었는데요. 운영자라는 이유만으로 연말이면 천국방에 차량지원 해주시는 형석오빠와 봄, 가을에 어르신들 초대해주셔서 식사대접해 주시는 경식오빠와 송자언니 부부에게 감사다고 인사만 하기에는 죄송해서 작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분들께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는 아래 사진으로 확인하시는게 어떨까요? ^^
김근원 할머님, 이창숙 할머님, 이영인 어머님, 박정자 할머님 네분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고 무탈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는 인사로 2012년 천국방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충방
참석자: 이선희, 이유진,탁미미 모령의 여인.
매번 밖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맛난것도 대접하려고 했지만, 할머님께서 불편하신 관계로 이번 역시 집에서 맛난거 먹자고 하시네요. 근욱이는 교회에서 밴드연습이 있어서 집을 비운상태고, 문혁이와 다빈이, 할머님께서 우리를 반겨주시네요. 할머님은 갈비탕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갈비탕과 각자 먹고 싶은데로 골라서 주문했는데, 배달이 너무 늦게온 관계로 다빈이와 문혁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교회로 가게되었습니다. 할머님과 식사를 끝내고 이야기를 하는 도중 다빈이가 사춘기가 오는지 말도 없어지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걱정이라고, 전에는 같이웃고 이야기도 많이 하더니, 이번에는 웃지도 않고, 말도 없어지고.... 요즘 아이들이 사춘기가 빨리온다고 하더니 조금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다빈이 걱정에 할머님도 힘드신거같고, 다빈이에게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거 같기도 하고, 다빈이에게 무엇을 해줄게 있는지..... 잘 넘기겠죠?
이번달은 마음이 가볍지 않은채로 천국방이 끝난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네요.
크리스마스에 케익하나 사서 깜짝방문을 해야겠어요.~~
겨울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사랑을 드리는것같지만..늘 제가 더큰사랑을 받는것같아요.^^
모두모두 한해동안 너무 애쓰셨어요
내년에도 작은힘이나마 드리며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