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잘 지냈는지요.
2018년이 황금개띠해라 그런지
올해는 내겐 참 특별한 해입니다.
개띠인 나는 올해가 회갑입니다.
그리고 결혼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게다가 목사가 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 봄엔 말씅드린대로 딸아이가 결혼했습니다.
딸아이는 이내 임신을 하였고
태중에 손주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17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103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부총회장으로 일 년 간 봉사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내년 9월에는 총회장이 됩니다.
총회장은 한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어깨가 제법 무거운 자리입니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일에 실패하고 있어서
명예보다는 책임이 큰 자리입니다.
낯선 이야기로 들릴 분들도 계시겠지만
2018년이 내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나름 선한 영향력의 리더십을 꿈꾸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걸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걸음에 마굿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달엔 이문세의 새 앨범이 나온다니
기대가 크고 기다려집니다.
그렇지 않아도 10월인데,
꽉 찬 10월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곳,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마구마구 주시길
저의 지친 걸음도 응원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