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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海外┃
2016.01.16 04:03

이문세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2016.01.16 04:03 조회수 935

선생님 반갑습니다.

미국에 이민온지도 벌써 14년이나 되었네요..

제 나이도 어느덧 50이 가까워 옵니다.

소시적 심각하게 음악으로 인생을 꿈꿔왔었던 시절, 박경철씨라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는분의 결혼식에 참가하였다가 우연히 식당에서 선생님과 합석해서 식사를 했었었죠.

그때 선생님께선 긴머리를 늘어뜨리고 식사를 하고있던 저희들에게 다가와 친절하게 인사를 하시고 앉으셨답니다.

그런데 저희는 쓸데없는 대중음악가에 대한 반항심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었죠..

35년전 음악을 시작하면서 대중가요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뿐더러 듣는것조차 스스로 거부하고 30년을 넘게 살아왔습니다. 

어느날..어디선가 우연히 선생님의 노래가 흘러나오는데..제목없는 아련하고 따뜻한(?) 그리움이 느껴지더군요..

그때부터 선생님의 노래를 다시 꺼내서 듣기 시작했답니다.

헤비메탈 음악가를 꿈꿔왔던 풋내기에게 같은 음악하는 사람으로서의 친절함을 베풀은 선생님의 호의를 박차고 거부했던 철없던 저의 행동이 그날 이후로 여지껏 늘 문득문득 떠올랐지만,그리고 마음에 항상 걸렸지만 마땅히 제 마음을 알릴만한 스스로의 의식이 여지껏은 부족했던것 같아요..이제사 이렇게 진정한 마음으로 대중(나 아닌 다른영혼)에게 스스로의 혼을 나누려했던 선생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답니다..

아름다운 영혼이 이노래들을 만들었구나..그래서 내 마음이 이렇게 아름다웁고 싶어지는구나..라는 마음이 이제사 들었어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영혼을 더 맑게 해주셨던 선생님의 따뜻한 영혼에게 꼭 한번은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그때는 참으로 죄송했습니다.혹시 기억을 하신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먼곳이지만 항상 응원하며 좋아하며 지내겠습니다.

저는 이제는 간간히 집에서 연주를 하며 음악생활을 연명하고 있지만,조만간 자작곡을 만들어 제 프로젝트인 10곡 만들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되면 선생님께도 CD한장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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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도깨비 2016.01.16 09:57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지시구 히트곡도 대박 많으신 문세♥짱
    오빠님의 마굿간에 오신거 환영합니다
    앞으론 이안에서 문세오빠 함께 응원하며 재미지게 지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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