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에 꽤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바쁜 날입니다.
아직 감당해야 할 일들이 남아서 그렇습니다.
얼마 전엔 누님이 천국을 향하셨습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서둘러 가셨습니다.
4남매 중 자매들이 먼저 가고
형님과 저만 남아 헛헛합니다.
“슬픔도 지나고 나면
봄볕 꽃망울 같은 추억”이 되겠지요.
장례가 끝나고 형님에게 그랬습니다.
“형님, 이렇게 한 시대가 가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 시대가 열리네요.”
조카들이 77년, 80년, 85년, 87년생이고
저의 아이들이 89년, 91년생이어서 한 말입니다.
슬픔 가득한 상가였지만
다 큰 조카들의 움직임이 너무 든든했고
고 3인 조카손자를 비롯한 손주들의
싱그러움이 상가에 드리워 있었습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가 온다는 사실이
제 마음속에 명료해졌습니다.
잘 살다 가야겠다
디딤돌이 되고 마중물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손주가 넷입니다.
내년엔 다섯이 될 것 같습니다.
흐르는 세월을 뒤로 하고
손주들 모습으로 마굿간에 문안합니다.
빛나는 가을 되소서!!






아이들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