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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4.11.08 17:30

어제..

2014.11.08 17:30 조회수 1225

가을 소풍 뒤풀이가 신촌 돌돌이에서 있었습니다.

문세 오빠를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는데.. 마굿간에는 작년 4월에 가입을 했었죠.

그리고 올해 2월 처음 모임에 나가게 되었구요.. 참 많이 어색하고 좀 거시기 했었는데..

그리고 6월 돌돌이에서의 두번째 모임.. 몇분 아는 얼굴들도 계셨고..^^*

먼저 아는척 해 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감사했었죠.

맛있는 음식들과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훨씬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문세 오빠와 함께 할수 있는 자리에는 자격 미달로 참석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속상했는데 이젠 자격이 주어졌다고 좋아했었습니다.

자격이 주어져서 이번 가을 소풍과 운동회에 정말 참여하고 싶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갈 수 없어

또다시 좌절~

현정님과 지현님 올려준 사진 보면서 정말 행복한 모습인 문세 오빠와 마굿간 식구들 보며

흐뭇했습니다.

내년에는 저도 꼭 울아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네요. 울아들이 운동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어제 다시 찾은 돌돌이.. 마굿간 세번째 모임~^^*

어쩌면 올해 공식적인 마지막 모임일지도 모른다는 형석님 말씀에..

마굿간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도 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임으로 기분이 살짝 들뜨게 되는거 같아요.

마굿간 역시 제겐 그렇고.. 어쩌면..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더랬습니다.

역시나 젤 먼저 반갑게 맞아준 형석님과.. 먼저 인사해준 유숙 언니..^^*

또 먼저 아는척 해준 갑장 성령님.. 그리고 함께 전철을 타고 왔던 신입 은비~^^*

모두 반가웠습니다..

열심히 고기 구워 먹으며 죽통주 기울이며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고..

독특한 코드로 재밌게 해 주신 정철님.. 자상하게 얘기해준 병훈님~ 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수정이.. 지현이.. 경민이도 반가왔고~^^*

10시가 넘어가고 이제 슬슬 자리를 마무리 하고 갈 준비를 하려고 하는 찰나~

와~~ 하는 소리와 함께 어쩌면.. 혹시나 하는.. 그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오빠.. 문세 오라버니꼐서 정말 거짓말 처럼 등장하셨어요!!

헉~ 진짜!!  30여년 좋아하던 그 사람이.. 내 눈앞에.. 정말 지척에.. 믿기지 않았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며 소풍에 참석 못 했던 사람 손들어 보라시며..

함께 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악수를 해 주셨습니다. ^____________^

얼떨결에 악수 하고서.. 꿈인지 생시인지.. 그러고는 울~컥!  돌아서서 눈물이 나오고 말았네요.

아~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더구나 오라버니께서 제 옆자리에 앉으셔서.. 완전 심쿵~~!!

눈물을 훔치며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참 뭐라 표현할수 없는..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제 옆에 앉으셔서.. 죽통주도 한잔 따라 주시고..

다정한 목소리로 얘기해주시고 웃게 해 주시고..

정말~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니죠~?! 이리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근데 참 이상하죠..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뵙게 된건데.. 처음 본거 같지 않고..

계속 알고 만나온 사이처럼.. 어색하지 않고 참 정겹고 따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아직도 문세 오빠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듯 합니다. ^^;;

문세 오라버니~ 잠실에서 운동 하시고 피곤하실텐데 일부러 오셔서 저희들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래 오래.. 오빠와 마굿간 식구들과 함께 할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신데렐라도 아닌 문데렐라이신 오라버니는 12시전에는 귀가 하셔야 한다고 하셔서 

가시는 모습 배웅하고서..

저도 부랴 부랴 은희 언니와 택시를 타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네요. 모두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

두서 없는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지난주 다녀온 과천 현대 미술관 사진 몇장 올립니다.

모두 가을 마무리 잘 하시고.. 겨울 준비 잘 하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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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귀여운도깨비 2014.11.08 17:39
    병희야.
    만나서 방가웠고^^
    너의 순수함과 이쁜 맘이
    너무나도 좋았단다.^^
    잘지내다~~어떤 좋은날 또...만나자꾸나^ㅇ^

    글구~~~
    첨..엔 누구나 다 똑같아^^거시기하구 어색하구 그래^ㅇ^
    그러면서 이곳 마굿간에 익숙해지는거고
    그러니까 앞으로 딱 두번만 더나와바 뻘쯤함은 많이 사라질거니까
    걱정붙들어매고 마굿간안에서 행복해지길 바래♡

    문세옵빠보구
    눈물짓는 소녀 같은 모습..
    내...평생 못잊을듯^ㅇ^
  • profile
    그냥,늘 2014.11.08 21:16
    반가웠어~
    자주보자구~ 근데 뻘쭘함은 오래 갈 수도 있어!
    그래도 잘 견뎌봐 즐거움이 있으니~^^
  • profile
    camilla 2014.11.08 21:40
    ㅎㅎㅎ나랑도 갑짱칭구넹~^^
    다음엔 좀더 많이 얘기하자구~!!
    반가웠고,,자주 나오면 뻘쭘 어색은 사라질꺼야~
  • profile
    쭌비 2014.11.08 21:58
    언니 너무 반가웠어요~!! 조만간 또 뵈용~~^^
  • profile
    saturn 2014.11.08 23:23
    ㅎㅎ종일 베시시~
    자꾸 웃게되는 증상?
    병희씨도? 그쵸?
    우리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
    먹방대장 2014.11.09 00:23
    방가웟어요~병희언뉘~^^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다가,
    또 방갑게 뵈어욤ㅎ
    추운겨울(?) 감기 조심하시구욤ㅋ
  • profile
    샤방곰탱이 2014.11.09 01:22
    병희언니! 우리의 만남이 아직이지만~~
    오빠를 보곤 눈물 훔치는건 아주 극히 흔한일이거같아요.
    몇번을 뵈도 마찬가지고~~

    애가 아퍼 조퇴하고 온터라 전 못가서 쫌 아쉽다는~~^^
  • ?
    운영자 2014.11.09 01:51
    이런걸바로 섯다에서.. 땡잡았다고하죠..
  • ?
    펜던트 [펜던트] 2014.11.09 03:13
    저 멀리 테이블에서 아 병희언니께 사진 찍는거 좀 여쭤봐야 하는데..하고
    머리속으로 생각만 계속 하며 호시탐탐 그 자리로 갈 기회만 엿보고 있었으나 좌절..ㅜㅜ
    흑...따로 한번 뵙던지 해야겠어요..
    그래도 우리...얼굴이라도 본것에 캄솨캄솨!!!^^
  • profile
    황소뿔 2014.11.09 09:12
    누나...
    반가웠어요...^^
    담엔 더 많은 얘기 나눠 보자구요...ㅎ
  • profile
    이쁘니 2014.11.09 13:09
    즐거운 시간을 가졌군요~~~처음의 그 설레임~~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 ?
    허브향기 2014.11.09 13:44
    아~~ㅠ ㅎㅎ
    언니~~옆자리에 있었는데도 제이름을 말씀 안드렸네요..죄송합니다
    담번에는 먼저 인사드릴께요^^
  • profile
    유쾌한웃음 2014.11.09 20:29
    좋은분들과 불금을 함께하시고
    거기다 문세오빠까지
    좋은 시간 함께
    보내셨다니 행복하셨겠네요~
    운동회 못오신 아쉬움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셨을것같아 저 까지
    기분좋아지네요~~
  • ?
    환이정이 2014.11.09 22:52
    언니~~눈물흘리는 걸 보니
    헤헤 귀여웠어요^^
    순수한 언니다 생각도 했죠....
    자주 뵈요...
  • profile
    해바라기소녀 2014.11.10 00:26
    축하드립니다.
    소원성취하신걸..
    앞으로도 기적같은 행복의날~^^많이 누리세용!^^
  • ?
    순수 2014.11.10 11:16
    애 보느라ㅎ 눈물 흘리는 감동의 장면을 못봤네
    난 왜 병희가 강릉인줄 알았는지 미안~
    지난 2월에 아깝게 놓친 오빠 만나는일이 드뎌 성사됨을 축하하고
    서울에 있으니 자주자주 만나기로~*
  • ?
    아탕 2014.11.10 11:47
    계타셨네요~
    부럽 부럽~~~
    다음에 웃으며 만나요! ^^
  • ?
    말구유 2014.11.10 11:51
    글과 사진만 보다가 실제로 얼굴대하고 만나는 즐거움이 벙개의 꽃이죠

    앞으로 마굿간 죽순"이가 되어 주실것으로 믿어의심치않구요

    이왕이면 정직"한 프.사도~ㅎㅎ
  • ?
    바다소리 2014.11.10 15:44
    한국의 가을은 늘 마굿간에서
    제대로 느껴보는 것 같아요..
    사진 정말 멋져요~^^
    즐거운 시간 보내신것 같아 괜히 저도 기분좋아져요~^^
  • ?
    한우리 2014.11.10 18:10
    오매~~~~ 저도 소풍신청 짤렸는디 손 한 번 잡을 걸! ㅋㅋ
  • profile
    개떡언뉘 2014.11.12 23:52
    우와~~추카해요~언뉘^^
    드뎌 한건 하셨고만요ㅎㅎ
    그날 일이 있어 참석 못해
    그 좋은 날을 같이 하지 못하였네요ㅠ
    담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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