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이라는데

코로나가 마굿간마저 적막하게 만드는군요.

해서 마굿간에 불 하나 밝힙니다.

김현승 시인의 가을이란 시입니다.

 

봄은

가까운 땅에서

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

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

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

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눈동자 먼 봄이라면

입술을 다문 가을

 

봄은 언어 가운데서

네 노래를 고르더니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이 고요한 밤에 고른다.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2020년 가을입니다.

별을 생각으로 깍고 다듬어

구절이 마음에 담기고

가을은 네 노래를 헤치고

내 언어의 뼈마디를 고른다.‘

표현이 가슴에 새겨집니다.

 

멈추어 섰지만,

좀 힘들고 많이 분주했습니다.

국가적 위기에서 모범이 되지 못하는

교회들의 판단착오와 미숙함을 수습하느라

미안하고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운 날들이었습니다. 

생각을 깍고 다듬고

언어의 뼈마디를 고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얼마 전 페북에서 핸드폰으로 녹음해 올린

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듣고있는 데

순간 울컥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교회 앞 현수막을

가을버전으로 바꾸어 걸었습니다.

 

“‘사랑과 인내와 배려로

코로나 19를 함께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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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 처 지현의 사촌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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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주

2020.09.18 09:34:12

좋은 아침 인사드려요
저도 가을버전으로 함께 극복하고 기도를 드리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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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숙

2020.09.18 22:44:34

긍정의맘으로..
좋은날오기를
바래봅니다~^^

이현정

2020.09.18 22:46:56

최근에
TV 보는데
배경음악으로 나오더라고요

아~
그래
문세님 음악이 어울리는 계절
가을이 시작이구나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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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종

2020.09.21 00:50:00

초가을 햇샇/정연복

오늘 햇살은
너무너무 좋다
티 없이 맑고 푸른
저 높은 하늘에서부터
먼 길 달려온
고마운 햇살이다.
산과 들의
오곡백과를 위하여
또 내 가슴속 오랜
고질적인 우울병을 고치려고
하늘에서 몸소 내려온
은총의 햇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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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종

2020.09.22 10:59:35

오래 흔들렸으므로/ 구광본

오래 흔들렸으므로 너는 아름답다
오래 서러웠으므로 너는 아름답다
알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새
얼키고 설킨 뿌리를 몰라도
오래 목말랐으므로 너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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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미

2020.09.22 12:56:17

멈춤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모두가 우울감을 안고 지내는 요즘입니다.
찬바람 불던 계절에 시작해서 다시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었네요....
잘 견디고 버텨왔으니 버티고 견뎌온만큼 공연 시작되면
축적한 에너지로 날아다닐 준비 완료입니다^^

목사님과 문세오빠.그리고 마굿간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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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2020.09.24 08:51:01

며칠전 지나는길에 다익어간벼들이 태풍에장마에 쓰러져잇는게보이더라구요
가을수확을위해 봄부터 뜨거운여름 지금껏고생하셧을텐데 ㅠㅠ
요즘 어렵지않은분들이없을테지만 노랗게풍성하게익어잇어야할
가을들판이 엉망인걸보니 맘이영안좋더라구요 날씨도코로나도 빨리제자리를찿는날이 왓음조켓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