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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2.05.03 10:52 조회수 1804

대안학교 교사로 지내다 보면 참 많은 경험과 일을 겪게 되고 많은 얘기를 듣게 됩니다.

물론 좋은 얘기도 있고 안좋은 얘기도 있죠.

하지만 대안학교 교사이기에 분명히 답을 해주어야 하는 질문이면서도 제일 듣기 싫은 질문이 "대안학교에는 어떤 학생들이 오나요"라는 질문과 " 대안학교에는 학교생활 적응 못하는 문제학생들이 온다는데  맞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어제 오늘, 저를 우울하게 하는 신문기사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안학교가 들어서면 문제학생들로 동네가 안좋아질꺼라고 학교설립을 반대하는 대전과 인천의 주민들 얘기 입니다.

대안학교 아이들도 일반학교 아이들과 똑같은 아이들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문제는 일반학교 아이들도 충분히 가질수 있는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을뿐이구요. 단지 대안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사회의 삐딱한 시선에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삐딱한 시선과 이상한 눈초리가 아닌 따뜻한 마음과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제발 대안학교 아이들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또 하나는 혹시 뉴스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모텔의 민원때문에 문을 닫아야하는 파주의 대안학교 얘기입니다. 법적으로 미인가 학교인데 학교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고

과태료 부과와 학교폐쇄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봐주세요)

 

아이들이 공부하며 배우고 , 아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며..아이들이 그꿈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배움의 장소를 학교라 쓰며 부를순 없는건가요?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68524 ( 대안학교 설립반대 주민들 기사)

http://jeliclelim.tistory.com/542 ( 파주자유학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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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도깨비 2012.05.03 11:17
    안타까은일이네요.
    좋은쪽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행복한세상 2012.05.03 15:32
    아이들 걱정에 이렇게 글까지 올리시고...
    많은 편견들...예전보다는 좋아진듯 합니다.
    저도 특수학교에 있지만 사회의 시선들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파이팅!!!
  • ?
    다음문 2012.05.03 19:01
    요즘은 좋은 대안학교가 무지 많습니다 ...좀 모르시는 분들이 하는 예기인거 같네요...우리 딸을 기독교학교에 보낸다고 할때 다른엄마들이 저희 가족에게 용감하다라는 말은 했어요.그리고 지금은 부러워 한답니다 .요즘 서울에 어느 중학교는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서 한반에 담임이 두명이라고 하더라구여..아이들 잘 키우는거 그 아이들이 육십은 살아봐야 알지 않겠어여?요즘 서울대를 나와도 무직이 얼마나 많아요 ....아~~~그런데 난 왜 왜 스카이를 원하는가 ...아 소인배엄마라서 그런가봐여..
  • ?
    다솜 2012.05.03 23:08
    대안학교 보내려고 면접까지 봤다 떨어졌다고 속상해하는 엄마도 있던데... 초등2학년밖에 안되는데 영어,피아노,태권도 하고나면 ㅓ저녁먹을 시간에나 들어오는 큰딸 보며 가끔은 난 저때 그냥 뛰어 놀았던거 같은데... 하며 안타까울때가 있어요..
    선생님!! 힘내세요...
    검프님 사진보면 작년 우리아이 담임선생님 생각이나요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시던 선생님이셨는데..
    전근가셨는데 우리 아이 지금도 김용현선생님 보고싶다고 자주 이야기 하거든요..
    검프님이 꼭 그런 선생님 이실거 같아요... 아자아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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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소리 2012.05.03 23:30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일이 없어야 될텐데요..
    힘내세요~~!
  • ?
    동녀 2012.05.03 23:45
    에휴~~ 정말 가슴아프네요...ㅠㅠ
    하지만 대안학교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분들이 더 많을거예요~~ 힘내요~~별쌤~~^^
  • ?
    김영혜 2012.05.04 01:02
    분명 잘못된것은 잘못된것인데, 우리사회의 분위기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진짜와 가짜의 차이도 분명히 있는데 내게 도움이되는지 안되는지가 관건인 현실이 쓸쓸하게 하는군요, 저도 마찮가지 속물인거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도 그렇고 모쪼록 선생님께서 용기를 잃지않으시길 바랄뿐입니다^^
  • ?
    monica 2012.05.04 04:05
    공교육도 이제 '혁신학교' 시작한다고 벌써 학군순위 들썩이더라는... 기운내세요, 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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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라미슈 2012.05.04 05:32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음과 양은 있기 마련이고..
    기사화된 내용들이 사회전반적인 의식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까..
    넘..마음에 두지마..^^
    소신껏..최선을 다해살다보면..
    어느순간 그런 사회적편견들이 누그러들어 있을거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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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리 2012.05.04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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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jade 2012.05.04 16:15
    아이들이 커갈 수록 고민은 늘어납니다.
    뭐가 바른 길인지...공교육이 정답인지....
    고민하다보면 아이는 훌쩍 커있겠지요.
    정말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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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폐인 2012.05.04 21:02
    아이들 생각하는 쌤맘 완전 이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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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떵향기 2012.05.04 22:41
    아이들이 공부하며 배우고 , 아이들이 꿈을 키워 나가며..아이들이 그꿈을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배움의 장소를 학교라 쓰며 부를순 없는건가요?

    당신이 win입니다.재문쌤의 이말에 공감 30,000배~~~~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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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2012.05.06 23:49
    동의 합니다! 선생님에세 사랑받은 학생들은 모두 축복 받은 아이들이네여... 힘 내세여>>>>
  • profile
    라임 2012.05.07 00:12
    아..이런기사가 있었나보네..대안학교 난 오히려 좋은쪽으로 더 많이 알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고 그생각들이 옳지않을때도 또 옳을때도 있는거고...아무튼 소신있고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밝고 건강하게 잘 따라주는 학생들이 있는 학교가 좋은학교인것 같아..나도 아이들에 대해서는 항상 두마음이 있는..공부 잘해서 원하는 대학가서.....하면서도 아이들이 안쓰러워 좋은(?)대안학교에 보내면 어떨까 생각했던 적도 있고...재문샘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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